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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세 탄 서울 성북구 아파트값…상승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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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7, 2023, 08:10:36

한국부동산원, 9월 월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성북구 0.60% 올라..1년 10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
부동산업계 “일종의 갭 메우기 움직임과 비슷” 전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동부권으로 이어져 온 아파트값 오름세가 동북권에 위치한 성북구로 확대된 모습입니다. 지난 7월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한 이후 2개월 만에 큰 폭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 내 9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60%로 집계됐습니다. 3개월 연속 가격 상승흐름과 동시에 지난 2021년 11월 0.74%의 상승률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서울 자치구 25곳의 9월 평균 변동률인 0.50%를 상회하는 수치와 함께 전월 대비 0.20의 오름폭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확실한 탄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북구는 서울 동북권에 있는 자치구로 '노도강'으로 일컬어지는 강북 3구와 종로구 및 동대문구의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어 입지적으로 도심 및 서울 주요 지역, 강북권으로의 접근성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K-apt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 내 아파트 가구 통계에 따르면, 성북구의 아파트 총 가구 수는 7만8887가구입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노원(16만13가구), 송파(12만1488가구), 강남(11만9269가구), 강서(9만5808가구)에 이어 5번째로 아파트 가구 수가 많은 지역입니다. 한강 이남 강동(7만7662가구), 양천(7만7475가구), 서초(7만6754가구)보다 가구 규모가 많습니다.

 

2000년대 중반 서울 첫 뉴타운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길음뉴타운에 총 1만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동소문동, 정릉동, 월곡동, 석관동 등 주요 지역에도 아파트가 적잖게 들어서 있습니다. 주거생활권과 도심 사이에 자리한 입지적 이점으로 생활시설과 교육시설 등 주요 인프라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주요 노후주택가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히 준비 중에 있으며 일부 사업지에서는 분양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기존에 풍부하게 갖춰진 교통 인프라에 노원서 왕십리로 향하는 동북선 경전철(2026년 예정)도 들어설 예정에 있는 등 호재도 있는 상황입니다.

 

동북선 경전철의 경우 길음동과 인접한 미아사거리와 종암경찰서, 고려대 등을 거쳐 왕십리로 향하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중입니다. 

 

아파트값 상승 흐름에 힘입어 지난 달 성북구 일부 단지에서는 실거래가가 전보다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래미안 전용 84㎡ 중고층은 지난 7월 10일 실거래가 9억2000만원이었으나 9월 12일 10억원에 거래되며 약 8000만원 올랐습니다.

 

미아사거리에 인접한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 길음센터피스아파트 전용 59㎡ 중층은 지난 8월 25일 9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9월 16일에는 10억2500만원의 거래가를 기록하며 75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돈암동에 자리한 돈암브라운스톤 전용 59㎡ 중층은 지난 8월 8일 6억7300만원에 팔렸으나 10월 3일 7000만원이 오른 7억4300만원에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일종의 갭 메우기와 비슷한 현상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에서 강남권이 올해 초반 아파트값 상승률을 주도했으나 최근 상승 흐름이 전월에 비해 둔화된 사이 중급지의 가격 변동률 오름폭이 확대됐다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송파구는 지난 8월 1.33%의 상승률로 자치구 중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나 이달 0.94%로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서초(0.39%), 강남(0.62%)도 상승률이 전월 수치와 비슷하게 집계됐습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급지에서 오른 후 그 아래급지로 분위기가 확대되는 경우가 많으나, 상급지서 거래량 둔화 등으로 오름폭이 주춤할 경우 그 사이에 변동폭이 두드러지지 않은 아래 급지에서 가격 움직임이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 수석연구원은 "최상급지인 강남권의 경우 최근 매물 및 매수자가 많지 않고 토지 거래 허가 등으로 거래가 크게 발생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진다"며 "이러한 점 등으로 상승세가 약간 주춤한다고 볼 수 있을 때 중급지에서 가격 상승폭 확대 움직임이 옮겨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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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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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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