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버넥트가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선도적 기술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XR 플랫폼 리딩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버넥트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버넥트는 컴퓨터 비전 엔진 트랙을 개발해 확보한 원천기술로 단기간 내에 국내 산업용 XR 솔루션 분야 리더로 자리잡았다. 이후 ▲리모트(Remote) ▲메이크(Make) ▲뷰(View) ▲트윈(Twin)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XR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사업화해 다양한 정부기관과 대기업으로부터 인정받으며 성장해왔다.
버넥트의 XR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들은 출장 비용 감소와 현장 작업자의 생산성 향상, 가상훈련 시스템 구축을 통한 교육비 절감, 설비 운영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산업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고객사로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이 있다. 지난해에는 한화가 전략적 투자자로 100억원을 투자하며 한화 계열사에 대한 고객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버넥트 XR 솔루션의 장점은 원천기술인 트랙을 활용해 0.03초 미만의 처리 속도로 실시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한, 현장 설비 및 장비를 검출하고 정확하게 추적하는 것은 물론, 위치 및 주변 환경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하는 강건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넥트는 XR 기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에 XR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인 비엔나에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유럽법인으로 전환해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버넥트는 XR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웹 XR 기반 플랫폼인 스퀘어스(SQUARS)를 올해 초 국내보다 앞서 유럽에 먼저 출시했다. 스퀘어스는 앱 설치가 필요없는 웹 XR 플랫폼 서비스로 멀티미디어를 지원하고 콘텐츠 협업이 가능하며 B2C로의 사업모델 확장이 가능한 서비스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버넥트는 고객들에게 진정한 XR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경쟁업체 및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갈 계획”이라며 “향후 더욱 고도화될 XR 디바이스 및 콘텐츠를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해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세계 최고의 XR 솔루션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버넥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5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141억원을 기록했다. 버넥트는 선도적 기술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 매출액 229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버넥트의 총공모주식수는 160만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 1500원~1만 3600원이다. 버넥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17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청약 예정일은 오는 17일~18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이달 26일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