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는 24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포스코 및 에이치라인해운, 대한해운[005880], 팬오션[028670], 폴라리스쉬핑 등 해운 4사와 ‘조선·철강·해운 3자 간 탄소중립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 건조-선박 운영-원료 운송’으로 연결된 해상 물류 밸류체인 당사자 간 탄소중립을 위한 ESG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HD현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협력 주요 내용인 온실가스 모니터링, 운항 선박 실증 등은 HD현대의 AI기술 기반의 선박 운항 최적화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인 '오션와이즈'를 통해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션와이즈는 포스코의 선단 관리 시스템에 탑재되며, 해운 4사는 오션와이즈가 적용된 선박들의 운항 효율과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등 실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실선 검증을 통해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 과정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션와이즈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포스코, 해운 4사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공동 개선 활동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HD현대, 포스코, 해운 4사는 선박과 항만, 항로 등 해상 운송 과정에서 수집되는 모든 데이터를 초연결해 글로벌 공급망의 획기적인 개선은 물론 CII(탄소집약도 등급) 등 강화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ESG 실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완수 HD현대 경영기획실장은 "오션와이즈는 HD현대가 올해 초 CES에서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첫 번째 비전 달성 전략"이라며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업 간 협력이 더욱 긴요해질 것"이라며 "적극적 협업으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중호 팬오션 사장은 "친환경 스마트십 솔루션은 해양 데이터의 초연결을 통해 선박의 운항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 저감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해운 산업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