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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사고 뒷좌석 부상자 40%가 다치는 부위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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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22, 2016, 15:07:09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추돌사고 뒷좌석 목부상 위험성’ 분석 결과 발표
세단차량 50%는 뒷좌석 헤드레스트 고정형..헤드레스트 평가 기준도 미흡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자동차 추돌사고 때 뒷좌석 부상자 10명 중 4명은 '목' 부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 목 부상자는 앞좌석 대비 30% 이상 높게 발생해 뒷좌석 헤드레스트(머리지지대)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임채훈)는 22일 '추돌사고 때 뒷좌석 탑승자 목부상 위험성 및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연구소의 이번 분석은 '보험사 교통사고 통계 분석' 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과거 3년간 삼성화재 보험가입자의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상자가 발생한 추돌사고에서 뒷좌석 부상자가 포함된 사고는 16%가량됐다. 하지만 부상자가 발생한 추돌사고에서 뒷좌석 부상자 중 39.1%가 목 부상을 당해 운전석(29.6%)와 조수석(31.4%)보다 높게 발생했다.


현재 운행중인 승용차 뒷좌석 헤드레스트가 목 부상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세단형 승용차의 뒷좌석 헤드레스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세단형 자동차(SUV 및 헤치백 등 제외)창측 좌석(좌·우)의 헤드레스트는 탑승자가 본인 체형에 맞게 조절을 할 수 없는 고정형(좌석 일체형)이 52.7%에 달했다.


반대로 SUV와 헤치백 차량의 경우 뒷좌석 헤드레스트의 고정형이 11.3%에 불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조절형이 88.7%로 조사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뒷좌석 중앙좌석의 경우 세단형 승용차 10대 중 7대는 헤드레스트가 전혀 없어 추돌사고 때 탑승자가 목 상해를 당할 위험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영국의 자동차 연구기관인 태참(Thatcham,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기관)에서 국내 시판 중인 뒷좌석 헤드레스트 등급을 평가한 결과, 자동차 10대 중 3.6대는 창측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중앙 좌석에 대해선 10대 중 7.4대꼴이 최하위 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좌석에 대해선 최하위 등급 모델이 전혀 없는 것과 상반된 결과로, 앞좌석보다 뒷좌석 헤드레스트가 목 부상에 취약한 구조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자동차 앞좌석에 대한 헤드레스트만이 등급 평가 기준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우리나라 현행 자동차관리법 상 앞좌석만 헤드레스트가 의무 설치로 돼 있다. 미국의 경우처럼 뒷좌석에도 헤드레스트 설치가 의무화 해 안전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연구소는 뒷좌석 헤드레스트의 경우 의무 설치 규정 도입 전, 후방 추돌사고가 많은 국내 사고특성에 맞게 자동차 안전성능을 평가해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신차 안전도 평가' 항목을 포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신차 안전도 평가란 지난 1978년 미국이 최초로 시행했고, 1999년 국내 도입해 매년 신고 자동차를 대상으로 충돌, 주행, 첨단 등 9개 항목의 안전성능을 평가해 결과를 소비자에 제공하는 평가 제도다. 현재 레드레스트 자동차 안전도 평가는 앞좌석인 운전석과 조수석만 적용되고 있다.


박요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추돌사고에서 머리와 목 부상감소를 위해 앞좌석(운전석과 조수석)같이 높이 조절이 가능한 헤드레스트를 모든 뒷좌석에도 적용해야 한다”며 “오는 2018년 정부에서 시행 검토 중인 뒷좌석 헤드레스트 안전도 평가가 시행되면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뒷좌석 탑승자는 반드시 헤드레스트가 높이 조절 가능한 지 확인한 후 머리 높이에 알맞게 조절해 추돌사고시 머리와 목 부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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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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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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