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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당기순익 794억·영업익 1050억…“분기 최대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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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09, 2023, 16:05:11

"내재가치경영 성과에 IFRS17 선제적 대응"
장기보장성보험 분기매출 최초로 5000억대↑
수익성 핵심지표 계약서비스마진 1.9조 확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사모펀드가 대주주로 보험업계 잠재매물 중 하나인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이은호)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역대급 실적을 냈습니다.


9일 롯데손보가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을 보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793억7500만원입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105억600만원)와 비교하면 무려 655.5% 증가한 것입니다. 직전인 지난해 4분기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흑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개별 분기 최대 규모인 1050억30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보험영업이익 470억원, 투자영업이익 580억원 합산입니다. 1년전보다 628.5% 큰폭 증가입니다.


1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5050억원으로 5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었습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대리점 등을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보험료로 매출을 의미합니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분기 전체 원수보험료(5953억6400만원) 가운데 84.8%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앞서 이은호 롯데손보 대표이사는 지난 3월말 열린 '제7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19년 이후 회사에 가장 오랜 기간 높은 이익을 가져다 주는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을 높이는 선택과 집중전략을 이어왔다"며 "2023년엔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을 85% 수준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롯데손보는 "대주주 변경 직후인 2020년 1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 3496억원과 비교하면 3년만에 금액은 44.5% 늘고 원수보험료에서 비중은 21.3%포인트(p) 높아졌다"고 설명합니다.


장기보장성보험 분기 신규월납액(신규 보험계약자가 내는 1회차 월보험료)은 10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2억원에 비해 107.7% 성장했습니다.


롯데손보는 계량적 변화 외에도 계약의 질적 측면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은 13회차 87.2%, 25회차 79.8%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1분기 84.9%인 전사손해율이 올 1분기 82.7%로 2.2%p 개선됐다는 것입니다.


또 장기위험손해율(98.2%)은 1년전(100.2%)보다 2.0%p 떨어졌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보험업계에 본격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에서 보험사의 수익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성장세는 눈에 띕니다.


롯데손보는 올해초 1조8005억원의 CSM에서 상각수익 410억원을 인식했지만 1551억원의 신계약 CSM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올 3월말 기준 CSM은 올초 대비 944억원 증가한 1조89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초 1조3652억원이던 순자산(자본) 역시 1분기 말 1조4180억원으로 528억원 증가했습니다.


롯데손보는 "1분기 최대 실적을 올린 배경엔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행한 '내재가치 중심경영'이 자리잡고 있다"며 "지난해 적자를 감수하고 3164억원의 판매비 투자를 진행하는 등 단기손익에 흔들리지 않고 CSM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 작업을 이어온 것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롯데손보는 2019년 10월 경영권인수(Buyout) 전문 사모펀드운용사를 표방하는 JKL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됐습니다. 롯데손보는 오는 6월중 환매조건부채권(RP)에 대한 상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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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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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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