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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넘은 연금저축’ 수익률 3%대..“투자성과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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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03, 2016, 11:07:59

이경희 상명대 교수, ‘연금저축상품 장기 투자성과 분석’ 발표
평균수익률 생보사가 가장 높아..가중 평균수익률은 ‘펀드’ 우위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8년 이상 유지 중인 상품의 연간 수익률이 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자산운용사, 보험사들의 대표 상품들의 수익률 또한 낮은 수준인 것은 마찬가지. 10년 이상 운용된 상품 중에서 적립률 상위 10개 상품은 보험사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명대학교 이경희 보험경영학과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는 연금저축상품 장기 투자성과 분석: 비교공시 자료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경희 교수가 금융감독원 연금저축 통합공시에 공표된 자료를 활용해 1943개 상품의 장기 투자성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출시 후 8년 이상 경과한 상품 전체의 단순평균 수익률(年)은 3.5%, 10년 경과 후 적립률(적립금÷납입원금)115.1%로 나타났다.

 


금융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상품의 평균수익율은 3.5%였다. 이중 생명보험이 3.8%로 가장 높았고 신탁 3.6%, 펀드 3.5%, 손해보험 3.1% 순을 보였다. 가중평균 수익률 역시 3.5%였는데 펀드 5.4%, 생보와 신탁이 각각 3.6%, 손보 3.0%를 기록했다.

 

이들 업종들의 대표 상품(보험 유지건수 1000, 펀드 100억원 이상)의 수익률도 높지 않았다. 단순평균 수익률은 3.6%였는데 펀드가 4.2%로 가장 높았고, 가중평균 수익률은 3.5%인 가운데 역시 펀드가 5.5%1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최초 가입기간 20011~20063)에 가입한 것을 가정해 산출한 납입원금 대비 적립금의 비율 역시 저조하다. 224개 상품의 단순평균 적립률 평균값은 115.1%인 가운데 최대 128.7%, 최저 101.0%였다.

 

1000만원을 납입했다고 가정하면 쌓여 있는 돈이 많게는 1287만원이고, 적게는 1010만원인 셈이라는 뜻.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거의 수익을 내지 못 했거나 사실상 손실을 봤다는 의미다.

 


10년 경과 후 적립률 상위 10위 상품은 보험업권에서 가장 많았다. 10개 중에서 5(생보 3, 손보 2)가 보험사의 저축연금 상품이었고 자산운용 3, 은행 2개 순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의 적립률은 모두 120%대였다.

 

이 교수는 연금저축 상품의 투자 성과가 미흡했다판매된 전체 상품에 대한 투자성과를 신탁·펀드·생보·손보상품으로 구분해 비교한 결과, 평균값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발견하기는 어려웠다고 설했다.

 

연금저축상품의 장기 투자성과가 금융권역 및 금융회사별로 다르다. 같은 회사 내에서도 상품별로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신규 가입과 계약이전을 할 때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이 교수의 조언이다.

 

이 경희 교수는 연금저축상품을 10년 이상 장기 유지할 경우, 금융권역 특성보다 금융회사별 상품관리 능력이 더 중요할 수 있다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초저금리·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투자수익 제고를 위한 연금상품 운용전략이 필요하다장기 투자성과 분석 결과는 금융회사가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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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asytirp@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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