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올 들어 해외 항공권 발권량이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여행객들은 일본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카드(사장 김정기)가 26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 '우리 트렌드' 항공편을 보면 올해 초부터 해외 항공권 발권량이 서서히 늘기 시작해 11월 기준 발권량이 52%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초 대폭 감소한 후 2년 동안 10% 선에 머물다 올초 해외 입국자 방역관리가 완화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령대별로 20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며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도달했고 그밖의 연령대는 40%대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 발권 회복률은 일본이 140%로 압도적입니다. 상위 5개 도시 중 일본이 3곳을 차지했습니다.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순입니다.
지난 10월 일본의 외국인 입국금지 해제조처와 엔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일본을 찾는 여행객 발길이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 이어선 태국 방콕, 싱가포르가 상위에 올랐습니다.
항공권 인당 발권액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항공권의 평균 발권금액은 25만원에서 61만원으로 141.9% 증가하고 유럽과 미주지역도 각각 34.9%, 38.3% 늘었습니다. 오른 국제유가에 유류할증료가 덩달아 커지고 수요 증가세와 비교해 여객기 운항편수 회복이 더딘 영향으로 우리카드는 분석합니다.

우리카드는 이번 리포트에서 항공권 발권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 입국자 방역 완화에 따른 항공권 발권 현황을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분석했습니다.
우리카드 데이터영업센터 관계자는 "각국 입국자 방역조처 완화로 2년 넘게 닫혀있던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0대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해외 항공권 수요가 향후 30대 이상으로 확대되고 여객기 운항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해외여행이 완전 정상화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