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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vs재무vs전략’ 맞붙는다…5인5색 은행장 경쟁구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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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8, 2022, 16:12:37

'세대 교체' 바람속 신한·하나·농협銀 각각 새행장 등장
'영업통' 신한 한용구-'재무통' KB 이재근 동갑내기 경쟁
하나 이승열 '부드러움'-농협 이석용 '융합형' 리더 평가
올 초 취임한 이원덕 우리은행장 '고객·시장·직원' 핵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3년 계묘년 새해를 앞두고 주요 시중은행에 새로운 리더가 전면 등장했습니다. 각 은행들은 저마다 조직을 재정비하며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고 있습니다.


경기부진과 환율·물가·금리의 높은 파고를 극복하면서 영업경쟁력 강화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는 물론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신한금융은 50대 '젊은피'이자 '영업통'인 한용구(56) 신한은행 부행장(영업그룹장)을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전격 발탁했습니다. 신한은행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영업그룹장으로 채널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부문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에서도 영업현장을 중심으로 강한 플랫폼을 구축해 성장을 추구하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조직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이 신한금융의 핵심자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KB금융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리딩뱅크' 혈전에서 한용구 신임 행장은 전면전도 불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업통' 한용구에 맞선 KB국민은행에는 동갑내기이자 '재무통'으로 꼽히는 이재근 행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재근 행장은 올 1월 취임 당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젊은 행장으로 이른바 '세대교체' 바람을 이끌었습니다.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상무,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기획·재무·영업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재근 행장이 이끄는 국민은행은 '고객접점 강화와 Biz지향 관점의 플랫폼조직 고도화'라는 기조 아래 2023년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임기 2년의 반환점을 돈 이재근 행장과 새 사령탑에 오르는 한용구 신한은행장간 자존심을 건 창과 방패의 '실적전쟁'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이승열(59) 현 하나생명보험 사장을 낙점했습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는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통'으로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첫 외환은행 출신 하나은행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조직내 신뢰와 안정을 기하면서 상생과 협업을 통해 하나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평가받습니다.


하나은행은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실현을 목표로 2023년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영업조직 효율화와 지역 영업경쟁력 강화를 내세워 중앙영업그룹, 영남영업그룹, 호남영업그룹을 분리신설하고 충청영업그룹까지 총 4개의 지역영업조직 체계로 재편했습니다.

 


NH농협금융은 차기 NH농협은행장으로 이석용(57)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상무)을 선택했습니다.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및 시지부장, 금융지주 이사회사무국장과 인사전략팀장 등 본부 주요 보직과 일선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한 '융합형 리더'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이석준(63) 전 국무조정실장이 선임된 만큼 은행장에는 농협 전반을 깊이 이해하고 근무경력이 다양한 이석용 내정자가 적임자로 평가받았습니다.

 


은행업권에서 리더교체와 새판짜기가 한창인 것과 비교하면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원덕(60) 우리은행장이 취임한 게 불과 9개월 전인 올 3월말이기 때문입니다.


이원덕 행장은 1990년 우리은행에 입사해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 우리은행 미래전략부장(영업본부장), 미래전략단장(상무),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 등을 지낸 '전략가'로 통합니다.


2년 임기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는 이원덕 행장은 취임 당시 고객·시장·직원을 3대 경영 키워드로 언급하면서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우리은행은 에너지, 화학·신소재, 첨단제조·자동화 분야 등 유망기업에 대한 투·융자 확대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 아래 기업 발굴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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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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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2025.09.29 13:13: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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