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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금감원장, 신한금융지주 인사 띄우는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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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1, 2022, 16:12:50

신한금융 세대교체 선명성 부각으로 우리금융 대비
이복현 원장 "조용병 회장 후배에 기회주는 결정 존경스러워"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겨냥 "CEO 문책 결론 사실상 만장일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리더로서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스럽다."

 

금융권의 저승사자라로 불리는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용퇴를 결정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호평하며 반대로 우리금융지그룹 인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전지정운용제도 현장안착을 위한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융업계 최고위직 인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원장은 "조용병 회장이 3연임할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꾸로 후배에게 기회를 주는 결정을 보면서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한금융은 지금 역대 최고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본인의 성과에 대한 공, 소비자 보호 실패에 대한 과, 즉 공과에 대한 자평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거취를 양보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이달 8일 열린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3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 조용병 회장은 용퇴를 선언하며 스스로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당시 조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누군가는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진사퇴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회추위가 선정한 회장 후보군에 훌륭한 후배들이 올라왔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는 발언으로 그룹내 '세대교체론'을 띄웠습니다.


이에 힘입어 60대 초반의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이 새로운 그룹회장으로 낙점되며 신한금융의 세대교체 기수로 떠올랐습니다.


이 원장은 "신한금융에서 절차를 거쳐 여러 후배 세대를 이끌 CEO 후보를 양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우 건강한 견제와 균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진옥동 차기 회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능력이나 인품 등 아무런 의심이 없는 분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습니다.

 


반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관련해선 중징계 당위성을 강조하는 것 외에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11월초 금융위원회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해 손 회장에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 조처를 의결한 바 있습니다.


이 원장은 "여러 번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론난 징계"라며 "저 역시 금융위원회의 한 명으로서 전혀 이견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손 회장 중징계를 두고 "CEO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금융위가 수차례 논의해서 결론내린 사안"이라고 한 발언과 동일선상입니다.

 


신한금융그룹 리더 교체에 대한 호평과 연임 도전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손 회장을 비교해 선명성을 부각하는 것으로 사실상 손 회장에게 '알아서 판단하라'는 시그널을 줬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옵니다.


다만 이 원장은 차기 기업은행장 선임을 둘러싸고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서는 "본질을 벗어난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원장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법에 따라 설립된 것으로 목적이 이익 극대화인 시중은행과 전혀 다르다"며 "법에도 이미 제청권자와 임명권자를 금융위원장과 대통령으로 정하고 있는 이상 그 절차에 따라 임명권자가 고려하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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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2024.05.09 10:43:1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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