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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금융환경 변화로 실익 없어진 규제 과감히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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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15, 2022, 13:07:32

금감원장·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
글로벌 금융 중심지 도약 위한 규제 철폐 예고
"감독·검사·제재 행정상 불필요한 형식주의 개선할 것"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망분리·클라우드 규제·업무위탁 규제 등 디지털 전환에 장애가 되거나 금융환경 변화로 규제 실익이 없어진 규제를 금융위원회와 함께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갖고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선진 금융체계와 우리나라 영업에서 겪는 애로·건의사항을 경청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새정부가 금융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규제 혁신과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금융규제 혁신과 향후 감독·검사 방향 등을 논의하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코스피 지수가 1년 8개월 만에 2300선을 하회하고 있다"며 "금융시장 내 불안감이 환신되고 변동성이 한층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원장은 글로벌 경제 블록화에 따른 외국계 금융회사의 해외 이전을 경계하며 한국이 낡은 규제 개선을 통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금융 부문의 수익성 저하·디지털화 등으로 글로벌 금융회사가 해외사업을 통폐합하고 핵심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글로벌 플레이어가 한국 시장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도시에 견줄만한 금융 중심지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원장은 "최근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으로 지리적 금융허브의 중요성이 약화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 중심지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도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를 선점하는 한편, 불합리한 금융규제를 개선해 나간다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하리라 믿는다"고 말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글로벌 금융 중심지 평가 순위(GFCI)는 서울의 경우 2019년 36위에서 올해 12위로 올랐으며, 같은 기간 부산은 46위에서 30위로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융산업 혁신을 위해 금감원도 새정부의 규제 혁신을 지원하겠다"며 "감독·검사·제재 행정상에서 불필요한 '레드 테이프(red tape, 관료제적 형식주의)'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금소법 시행 등의 제도 변화를 언급하며 외국계 금융사의 사전적 리스크 관리와 자체적 소비자 보호를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도 금리 상승 및 자산가격 조정 등 대내외 충격에 대비해 건전성 유지와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금융시장 발전에 있어 소비자의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금융상품의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보호 노력을 경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준우 뱅크오브아메리카 대표 ▲나카가와 카즈야 미즈호 대표 ▲셰저치앙ABL생명 대표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 ▲박태진 JP모건증권 대표 ▲한승수 모건스탠리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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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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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수주

삼성물산,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수주

2025.09.17 08:48:41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로, EPC 금액만 약 1조4600억원에 달합니다. 삼성물산은 발주처인 카타르에너지와 계약을 체결하고 서명 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CEO인 사드 알 카비를 비롯한 양측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발전소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며,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의 9배에 달합니다. 이곳에는 총 274만장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2030년 준공 후에는 카타르의 높은 전력 수요를 고려하더라도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됩니다. 삼성물산은 태양 추적식 트래커와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한 인버터를 적용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듀칸 태양광 발전은 카타르가 추진하는 ‘국가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신재생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삼성물산은 과거 라스라판과 메사이드 지역에서 총 875MW의 태양광 발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따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80% 가까이를 삼성물산이 단독 수행하게 됩니다.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 김성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EPC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뿐만 아니라 괌, 호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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