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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입어보세요” MZ세대 유혹하는 온라인 패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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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0, 2022, 17:05:41

MZ 인기 브랜드, 백화점 매장 오픈 잇따라
실착·SNS 명소 등 오프라인만의 매력 강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서로 경쟁상대였던 백화점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MZ세대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습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이 없던 패션 플랫폼들이 백화점 매장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의 'W컨셉'이 대표적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지난 3월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 매장을 열었습니다. 온라인에 입점해 있는 7000여개 패션 브랜드 중 20개를 선정해 매장에서 판매합니다.

 

W컨셉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던스트, 앳코너, 앤유 등 MZ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는 시즌 상품과 W컨셉 자체 브랜드인 프론트로우를 입어볼 수 있게 했습니다. 2030 고객 방문 수가 2배 늘고 애초 계획보다 30% 이상의 초과 매출이 발생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2월 오픈과 동시에 패션 브랜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단독 매장을 입점시켰습니다. 특히 쿠어는 지난해 10월 기준 월 매출 3억원을 기록할 만큼 탄탄한 젊은 층 팬덤을 확보한 브랜드입니다. 고품질 니트 등 시그니처 상품을 직접 입어보고자 하는 수요가 꾸준합니다.

 

20년 만에 리뉴얼에 나서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는 60여 브랜드가 새로 들어섭니다. 이곳에서는 MMLG, 어나더오피스, 이얼즈어고 등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의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 신규 입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온라인 패션 브랜드 '하고엘엔에프'의 디자이너 플랫폼 하고는 지난해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16'을 열었습니다. 마뗑킴 등 투자한 16개 온라인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매장으로, 지난 2017년 론칭 이후 오프라인에서는 처음으로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QR코드 결제를 가능하게 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패션 플랫폼과 브랜드의 백화점 진출은 상호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 백화점의 경우, 엔데믹 시기를 맞아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를 매장에 들임으로써 이들이 매장을 방문하고 길게 체류할 이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패션 플랫폼들과 브랜드 역시 옷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시중 백화점 관계자는 "유통에서 이커머스로의 전이는 트렌드지만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커졌다"며 "무신사나 W컨셉 같은 온라인 기반 플랫폼들의 백화점 진출은 소비자가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는 오프라인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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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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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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