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CJ가 바이오와 아이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김홍기 CJ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중구 CJ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트렌드와 기술에 부합하는 BT와 IT 분야의 신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성장사업 중심으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실행해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문화(Culture)·플랫폼(Platform)·웰니스(Wellness)·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 기반의 신사업 발굴 ▲최고 인재 육성을 위한 파격적인 보상과 조직문화 혁신 ▲초격차 역량 구축과 디지털 전환 등의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 뒤 "최고 인재들이 충분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와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꿔 나가고, CJ의 미래와 인재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가 미래에 새로운 도전을 강조한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CJ그룹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4조4840억원으로 전년의 31조9991억원보다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3% 늘어난 1조88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력인 CJ제일제당의 경우 대한통운을 포함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8.4% 늘어난 26조2892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1조524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김 대표는 “CJ는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리의 일상을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전 세계인의 삶을 흥미롭고 아름답게,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이 CJ의 새 지향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J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외이사 김연근·한애라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김연근 선임의 건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