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최근 반도체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호적 영업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 이익 전망의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22일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 중국 선전지역 락다운 등으로 반도체 업종 공급망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 전쟁으로 네온가스 가격이 지난달 톤당 25만 5000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6배 이상 급등했다”며 “일본에서도 지난 16일 도호쿠 지역에서 진도 7.3의 지진이 발행해 근접한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이익 전망치 하향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특수 가스 공급 차질에 대해서는 대체 수입국이 존재한다”며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모멘텀 훼손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일본 지진에 대해서 일본 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지만 경쟁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선전지역 락다운에 대해서도 예상보다 빠르게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시장 우려 대비 빠른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업체들은 역사적 경험에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고 비용을 전가할 수 있는 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공급 불안 요인들이 반도체 산업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을 야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핵심 종목 선별 기준인 수익성, 전방산업 수요의 지속성, 주주환원정책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 전략”이라며 “공급부족의 중심에 있는 아날로그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