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한화생명(대표이사 차남규 사장)이 올해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1946년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로 출발한지 70년 만에 총자산 100조원을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자산 50조원을 돌파한 후 8년 만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2년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당시 총자산은 약 29조원이었지만 13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한 것. 이같은 성장세라면 8년 후인 2024년에는 총자산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수입보험료는 9조 4600억원에서 2015년 14조 9600억원으로 약 1.5배 성장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95.6%에서 277.0%로 약 3배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세전이익은 5742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6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오는 2020년 세전이익을 1조원, 신계약가치 7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자산 100조원 달성은 변함없이 한화생명을 아껴준 고객과 현장에서 땀흘린 FP를 비롯해 임직원 덕분이다”며 “대형보험사로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내달부터 전국의 임직원과 FP로 구성된 100개의 봉사팀이 사회공헌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릴레이 자원봉사인 '백조의 사랑을 나눔으로!'을 진행한다. 이밖에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 온 청년과 실버층을 위한 창업지원 사업 등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화생명의 이같은 성장 배경은 고객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차남규 사장의 ‘현장경영에 답이 있다’라는 경영 마인드가 소통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는 실제로 공식석장이나 간담회에서도 '현장'을 강조하기로 유명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그는 매년 전국 7개 지역본부와 지역단을 찾아 FP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고개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콜센터를 직접 찾아 고객상담에 참여하는 등 불만사항을 직접 청취하기도 한다. 또 차량을 이용한 '찾아가는 사랑카페'를 통해 전국의 영업현장을 찾고 있다.
한화생명은 상품 경쟁력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배타적 사용권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업계에서 가장 많은 14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예컨대, 은퇴후 소득공백기를 채울 수 있는 가교연금을 포함해 고령층을 위한 종신보험, 유병자 건강보험 등은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중요해졌다고 판단해 젊은 대학생들과 고객을 만나는 FP들의 의견을 공모해 실제 상품개발에도 연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