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민간분양 사전청약 물량이 3만8000가구가 예정된 가운데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3지구와 양주 회천에서 첫 민간 사전청약 테이프를 끊습니다. 해당 지구에는 1003가구의 물량이 공급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003가구 규모의 3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전청약이 진행되는 곳은 파주 운정3지구와 양주 회천지구로, 분양 물량은 각각 501가구, 502가구입니다.
파주 운정3지구는 총 4만5000가구의 주택이 계획돼 있습니다. 자율형 공립고와 혁신학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자랑하며, GTX-A(공사중), 경의중앙선(운정역, 야당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도 단지와 인접하는 등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양주 회천지구에는 총 2만3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주변으로 덕계천, 청담천 등과 공원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지하철 1호선,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급 가구의 전용면적은 운정3지구는 84㎡, 양주 회천은 74~84㎡로 형성돼 있습니다. 양주 회천의 경우 74㎡ 109가구, 84㎡ 393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습니다.

특히 이번 사전청약은 공공이 아닌 민간분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공급으로 분양됩니다.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됩니다. 또, 전체 공급물량의 21%인 210여 세대를 추첨제로 공급해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합니다.
해당 지역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파주 운정은 3.3㎡당 1300만원, 양주 회천은 3.3㎡당 12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인근 시세와 비교했을 경우 20~30% 이상 저렴한 수준입니다.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합니다. 거주지역 우선공급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요건이 충족됩니다.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단,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될 경우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됩니다. 일반청약을 원할 경우 민간 사전청약 당첨자 지위를 포기해야 합니다.
접수는 오는 18일 전체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에는 1순위 일반공급, 22일 2순위 일반공급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오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당첨자 발표 뒤 자격검증 등을 거친 후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올해는 연초부터 사전청약이 시작돼 실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공공·민간 사전청약을 통한 7만여 가구 공급을 포함해 총 46만호의 주택을 공급해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