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애플 차세대 신제품으로 인한 수혜를 기대하고 중장기 시가총액 11조 원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2만 5000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내년부터 애플이 XR헤드셋과 애플카 핵심 부품의 공급업체 선정을 시작할 것으로 정망했다. 애플 신제품의 메이저 부품업체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박주연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애플향 합산 매출이 23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 부품 공급을 통해 이미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LG디스플레이가 의존도가 높았던 LCD 사업에서 탈피해 OLED 중심의 사업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부터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 패널 사업이 9년 만에 동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LED 사업이 아이폰 중심에서 메타버스 XR, 아이패드, 맥북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LCD TV 패널의 매출 비중이 점차 축소되면서 LCD패널 가격 등락에 따른 실적 영향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 패널가격의 바닥과 OLED 신규고객 확대 등으로 LCD와 OLED 실적의 동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만 5000 원은 애플의 차세대 신제품 가치가 사실상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에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중장기 시가총액은 11조 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