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7년 4개월 만에 역대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보합세로 조사됐습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12월 1주(12월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1% 축소된 0.13%로 나타나며 7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10%의 상승률로 집계됐으며, 수도권(0.16% → 0.14%), 지방(0.13% → 0.12%)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163개로 지난 주보다 3개 증가했습니다. 보합 지역은 5개에서 2개로 감소했으며 하락 지역은 11개로 지난 주와 같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 14개 구는 0.08%, 강남권 11개 구는 0.11%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강북권은 0.22%의 상승률을 나타낸 용산구를 비롯해 은평구(0.13%), 중구(0.12%), 마포구(0.1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습니다. 강남권도 서초구(0.19%), 강남구(0.14%), 송파구(0.14%) 등 강남 3구를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올랐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으로 봤을 때 서초구(0.17% → 0.19%), 강북구(0.00% → 0.01%), 구로구(0.11% → 0.12%) 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보합 또는 축소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도는 매수 문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지난 주 0.17%에서 0.15%로 축소됐습니다. 최고 상승 지역은 이천시(0.49%)였으며, 이어 안성시(0.39%), 평택시(0.32%), 오산시(0.22%) 순으로 상승률이 집계됐습니다. 인천의 경우 지난 주 대비 0.05% 축소된 0.17%의 상승률로 조사됐습니다.
지방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세종과 대구는 각각 -0.33%, -0.02%로 나타나며 하락했습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지난 주 대비 0.07%가 하락하며 2014년 7월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원 측은 “세종시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매물 적체 영향 등이 겹치며 하락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울의 경우 재건축이나 고가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가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