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삼성SDI[00640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735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잠정 공시했습니다.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1억원(39.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4398억 원입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에너지 및 기타 분야 영업이익은 20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입니다.
중대형 전지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자동차용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입니다.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소형 전지도 수익성이 향상됐습니다. 회사 측은 원형 전지가 전기차·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용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제품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봤습니다.
전자재료 분야 영업이익은 17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습니다.
삼성SDI 측은 고부가 제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소재는 SOH 등 고부가 제품이, OLED 소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제품이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편광 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는 설명입니다.
삼성SDI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자동차 배터리의 반도체 수급 이슈는 지속하겠지만, 5세대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ESS도 UPS(무정전전원장치)와 가정용 ESS를 중심으로 판매가 각각 늘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반도체와 OLED 소재 판매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