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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11월 12일 한국 서비스 개시…넷플릭스 아성 무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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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8, 2021, 15:09:40

디즈니·마블·픽사 등 총 5개 브랜드 채널 보유
국내 OTT 격변 불가피, 넷플릭스와 본격 경쟁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마블과 픽사 등을 인수·합병하며 콘텐츠 제국을 세운 월트디즈니가 한국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시장 진입 날짜를 못 박았습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오는 11월12일에 디즈니플러스를 한국에서도 서비스한다고 8일 발표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Disney), 픽사(Pixar), 마블(Marvel),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스타(Star)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입니다.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61개 국가에서 21개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의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즈니플러스가 11월 국내 서비스 날짜를 공개하면서 올해 연말부터 국내 1위 OTT인 넷플릭스와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 iOS 포함)를 표본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OTT 앱은 넷플릭스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 사용자 수는 910만명으로, 역대 최대 사용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OTT업체인 웨이브(319만명)와 약 3배의 격차가 납니다.

 

OTT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영화팬들이 특히 좋아하는 ‘마블 시리즈’를 비롯해 중장년 남성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콘텐츠를 앞세워 넷플릭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캡틴 마블’, ‘블랙 팬서’ 등의 마블 스튜디오 블록버스터 개봉작을 비롯해 ‘로키’, ‘완다비전’, ‘윈터솔저’ 등 마블 유니버스의 주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도 선보입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등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전편도 서비스합니다. ‘라이온 킹’, ‘알라딘’,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등의 디즈니 대표 애니메이션과 픽사의 ‘토이스토리4’, ‘니모를 찾아서’ 등의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디즈니플러스의 첫 IPTV 파트너사로는 LG유플러스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프리미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최고위 전략대화’ 참석에 앞서 디즈니플러스와 제휴 상황에 대해 “막판 협상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디즈니플러스의 서비스 구독료는 월 9900원 또는 연 9만9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한 계정으로 모두 7명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동시 접속자는 4명으로 제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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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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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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