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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기자가 골라본 ‘센스 있는’ 추석선물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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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06, 2021, 06:09:00

부모님, ‘면역 증강’ 홍삼·흑삼..피부관리 기기 ‘이색적’
‘희소성’ 복원주·‘고단백’ 모음·‘1인 맞춤’ 선물도 추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마냥 편하지는 않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인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세 번째 비대면 명절’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렇긴 해도 ‘민족 최대 명절’이자 ‘5일 간의 황금 연휴’를 기다리는 설렘 또한 없지는 않습니다. 네이버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9월 3일까지 일주일 만에 ‘추석’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이전 주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추석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함께 늘어나는 고민이 있으니, 바로 추석선물세트입니다.

 

최근 유통업계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습니다. 식용유·햄이 들어 있거나 욕실용품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추석 선물 세트부터, 요트·초고급 와인처럼 ‘억 소리’ 나는 초고가 선물까지. 쏟아지는 선물 홍수 속에서 뭘 사야 좋을지 고민만 커지는 요즘입니다.

 

슬슬 추석 선물을 사긴 사야 하는데 식상한 선물은 싫고, 뭐가 있는지 발품 팔기에는 일에 치여 바쁘다면, 너무 부담되지 않는 가격대의 선물을 하면서도 ‘센스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기자가 온 가족이 좋아할 만한 추석 선물 세트를 찾아봤습니다.


◇ 부모님을 위한 ‘홍삼·흑삼’..이색적인 피부관리 기기도 

 

 

이마트(대표 강희석) 건강식품 브랜드 ‘바이오퍼블릭’은 추석을 맞아 홍삼세트를 선보입니다. ‘바이오퍼블릭 프리미엄 국산 6년근 홍삼세트’는 홍삼정 240g·스틱형 홍삼 30포·홍삼 바이알 10병으로 구성됐습니다. 2만개 한정수량이며 오는 21일까지 행사 카드 사용 시 35%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가 명절 선물로 바이오퍼블릭 홍삼세트를 내세운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과 면역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 건강세트 매출이 10.2% 증가했습니다.

 

실제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 ‘텍스토미’의 2019년 9월~2020년 9월까지 약 1년간 네이버 블로그 내 ‘추석선물’ 키워드 분석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이 언급된 상품은 '홍삼'으로 총 1039건의 빈도수를 나타냈습니다. ‘건강’ 키워드가 871건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관심도가 증가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기간 45개였던 건강세트를 올해 59개로 30% 가량 상품을 확대했습니다. 행사품목도 늘렸습니다. 대표 상품인 ‘정관장 홍삼원 골드60포’는 카드할인 40%와 10+1을, ‘정관장 에브리타임 밸런스20포’는 카드할인 20%와 5+1을 기획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흑삼을 내놨습니다. tvN 예능 신서유기 캐릭터 ‘신묘한’과 협업해 ‘한뿌리 구증구포 흑삼’ 5종을 출시했습니다. 신제품은 ▲구증구포 흑삼진 블랙스틱 ▲구증구포 흑삼진 골드스틱 ▲구증구포 흑삼진 등 스틱형 3종과 ▲구증구포 흑삼대보 골드 ▲구증구포 흑삼대보 등 파우치형 2종입니다. 

 

특히 구증구포 흑삼진 블랙스틱·골드스틱은 식약처로부터 홍삼의 5대 기능성(면역력 증진·피로개선·항산화·기억력 개선·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입니다. 구증구포 흑삼진 스틱 등 스틱형 3종은 일반 홍삼음료로 출시됐습니다.

 

 

어머니가 피부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시다고요? 이마트가 이색 명절 선물로 내놓은 피부관리 기기를 한번 살펴보세요. 이 제품은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브렌드인 메이크온의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와 ‘젬소노테라피’ 2종인데요.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는 고주파와 LED를 이용해 눈가 탄력을 높여주는 기기, 젬소노테라피는 초음파를 이용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이마트 전국 87개점에서 판매하며, 오는 21일까지 카드 행사를 통해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는 40% 할인가에, 젬소노테라피는 3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이마트 측은 “마스크가 일상화되면서 다른 부위보다 노출이 많은 눈 주위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또 잦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로 안면 피부 관리를 원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명절 선물로 피부관리 기기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 복원주·고단백·1인가구 맞춤 선물..온 가족 마음 풍성하게

 

 

명절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인데요. 차례를 지내거나 할아버지께 드릴 추석 선물을 고민한다면 이 제품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순당(대표 배상민)의 ‘법고창신 선물세트’입니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사라진 우리 술을 국순당이 복원한 술 선물세트로 ‘희소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송절주 ▲고려시대부터 즐기던 명주인 자주 ▲고려시대 왕족이 즐기던 이화주 ▲조선시대 명주인 사시통음주 ▲술의 빛깔이 맑고 깨끗한 조선시대 명주인 청감주 등이 있습니다. 복원주마다 역사적 의미가 깊어 특별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고 국순당 측은 설명했습니다.

 

명절은 운동을 쉴 수 있는 ‘좋은 핑계’가 되기도 합니다. 평소보다 음주량이 늘고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명절에도 운동을 포기할 수 없는, ‘근손실’이 두려운 친척이 있다면 이들이 웃음지을 만한 선물세트도 있습니다.

 

동원F&B(대표 김재옥)는 고단백 식품으로 구성한 ‘동원 스페셜 19호’를 내놨습니다. 고단백 저지방 참치캔과 닭고기햄 ‘리챔 프로틴’, 간식 ‘동원참치 단백질바’ 등의 구성입니다. 리챔 프로틴은 달걀 5개 분량의 단백질 30g 함유, 동원참치 단백질바는 단백질 함량이 6g으로 전체 중량 30g 대비 20%에 달합니다.

 

 

공부나 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이번 추석을 집에서 혼자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겁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은 이러한 1인 가구를 위한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시그니처 모듬전 싱글’입니다.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싱글인데도 맛있는 것만 모아놨다’, ‘1인이 먹기에 부담없이 알맞은 양이다’,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가 나서 좋다’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반찬& 관계자는 “손이 많이 가는 명절 필수 전들을 간편하면서도 알차게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상(대표 임정배)의 ‘나만의 팬트리세트’도 눈길을 끕니다. 식료품 저장소를 뜻하는 ‘팬트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타겟층으로 삼았습니다. 3단 조립식 팬트리에 국탕찌개류·카레·짜장 등 레토르트 식품, 미원라면 등 다양한 식사 대용 간편식 15종으로 채웠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올 추석에도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흐름에 주목해 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선물세트를 다채롭게 구성하고, 집에 머물게 될 소비자들에게 요긴한 제품을 특별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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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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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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