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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물류창고 화재예방 안전 수준...제도 개선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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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09, 2021, 15:07:35

미국 스프링클러 소화 성능 대비 국내 50% 수준
2019년 상반기 경기도 화재 발생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비율 48%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지난 6월 중순에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건물 전체를 태우고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가운데, 대형화재 단골 장소인 물류센터에 대한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류창고의 대형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장 점검 등을 통한 단순 개선 활동을 넘어 안전수준 제도개선으로 근본적인 사고의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9일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에 따르면 물류창고 내 스프링클러의 설치기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현행 법규에 따라 국내 물류창고에 설치하는 스프링클러의 설치기준은 실물 화재실험에 근거해 수립된 미국 등의 기준에 비해 소화 성능이 30~50%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스플링클러의 설치기준에 화재하중에 따른 살수밀도의 개념을 도입해 설치기준을 정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이번 쿠팡 화재사고와 같이 중간층을 임의로 설치하거나 여러 층의 래크식 보관장소를 운영하는 경우, 높은 화재하중으로 인해 사무실과 같은 곳에 설치하는 일반적인 스프링클러로는 화재 진압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스프링클러는 화재 진압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이미 증명된 만큼 선진 기준을 맞춰 물류창고의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을 개선하는 것이 화재로 인한 손실 방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또 방화구획은 화재 피해의 확산을 방지하는 가장 강력한 제어 수단이므로 대형 물류창고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절하게 반영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물류창고의 경우는 방화구획 완화 특례로 인해 수평·수직 방화구획이 미흡한 경우가 많습니다.

 

방화구획의 완화는 불가피할 경우만으로 최소화하고 이를 보완할 대책을 수립해야 대형사고의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류창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절한 방화구획을 설정하거나 운영 중에는 주기적 점검으로 철저하게 방화구획의 유지관리해 화재를 막아야 합니다.

 

아울러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는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기준 개선이 도입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미국 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이하 미국화재예방협회)에 따르면 소방시설 유지관리는 주요 소방설비별로 점검 항목 및 주기를 다양한 기간으로 구분해 매주·매월·분기·매년 등으로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매년 두 차례 작동기능점검과 종합정밀점검을 수행하는 수준으로 화재 시 소방시설의 정상적인 작동 신뢰성을 확보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는 통계적으로 명확하게 나타나는데, 미국화재예방협회 스프링클러 작동 통계에 따르면 화재 발생 시 설치된 스프링클러의 92%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반면 국내의 경우 2019년 상반기중 경기도 화재 발생 현황분석자료에 따르면 스프링클러의 정상적 작동 비율이 48%에 불과한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 고층건물 등의 화재안전성능 확보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소방시설의 성능위주설계를 대형 물류창고로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성능위주설계는 연면적 20만 제곱미터 이상 초대형 신축 물류창고만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확대 적용해 물류창고의 위험 특성을 건축 계획 단계부터 적용한 최적의 방재설계가 가능하도록 해 화재위험을 최소화한다는 뜻입니다.

 

주영훈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 전문위원은 “산업의 변화에 따라 법제도 개선은 반드시 수반돼야 하고, 특히 인명 및 재산 피해와 직결돼있는 경우에는 더욱 개선이 필요하다”며 “물류창고 화재사고와 관련해 많은 피해사례가 있고 참고할 수 있는 선진 기준이 존재하는 만큼 안전제도 개선을 미뤄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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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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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 美 프린스턴에 세포치료제 생산 거점 짓는다

GC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 美 프린스턴에 세포치료제 생산 거점 짓는다

2025.08.20 15:52: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신규 GMP 제조시설과 미국 본사 개소 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설은 연면적 6만 제곱피트(약 5570㎡)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뉴저지주 노동청장, 주 하원의원, 지방 정부 인사 등 미국 연방·주·지방 정부 관계자와 허일섭 GC 회장, 허용준 GC 대표 등 GC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미 연방 의원단은 기념 선언문을 전달하며 개소를 축하했습니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2022년 GC와 GC셀이 공동 인수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글로벌 상업화 지원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1200만 달러 규모 1단계 투자를 통해 시설 업그레이드, 첨단 장비 도입, 업무 시스템 디지털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 세포치료제 생산 역량을 갖췄으며, 2단계 확장 시 연간 최대 2000배치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프린스턴 시설에는 ISO 7 등급 클린룸 5개, 품질관리 실험실, 공정·분석 개발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ERP, QMS, MES, LIMS 등 글로벌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개발부터 제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통합 관리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FDA 및 유럽 기준을 충족하는 추가 GMP 클린룸 확장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고속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확장 시설이 완공되면 프린스턴 본사는 세포치료제 임상·상업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번 시설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공급하는 동시에 뉴저지 혁신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적극 지원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사이드 T. 후세인 메이드 사이언티픽 대표는 “이 시설은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한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와 세계적 생산 역량을 제공한다”며 “파트너들의 혁신 치료제 상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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