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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옵션 만기일·코로나19 재확산...외인 수급 공백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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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08, 2021, 16:07:52

0.99% 내린 3252.68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옵션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의 수급 공백이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또 시장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일본의 비상사태 선포와 외환 시장 변동성 등 각종 요인이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8일 전일 대비 0.99% 내린 3252.6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07% 오른 3287.68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나타나면서 지수는 하락 전환한 뒤 뒤로 밀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14억원, 626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조800억원을 매수하며 우위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 연구원은 “견고한 미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일본의 비상사태 선포 뒤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옵션 만기일을 맞이해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졌다”면서 “이 역시 지수 하락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발표와 테이퍼링과 관련해 “서두를 것이 없다”는 내용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의 변수가 코스피의 발목을 잡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9원 상승한 11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화 약세 압력에 대한 확대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로 이어지며 코스피 변동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중요 저항선을 넘어선 만큼 경계 심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며 “내일까지 원/달러 환율이 1140원선에 안착할 경우 추가적인 원화 약세 압력 확대, 외국인 수급 위축은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경기회복, 기업이익 개선, 전망치 상향 조정 등 펀더멘털 동력이 견고하고 오히려 강화되는 상황에서 환율 변수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2.27%), SK하이닉스(-1.62%), LG화학(-1.49%), 삼성전자우(-1.22%), 삼성전자(-1.11%), 현대차(-1.08%), 셀트리온(-0.19%)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13%), 카카오(1.24%), 네이버(1.08%)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약품(0.08%)이 강세였다. 그 외 비금속광물(2.23%), 통신업(0.38%), 의약품(0.08%), 서비스업(0.02%)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3.03%), 종이목재(-2.8%), 운수창고(-2.45%), 기계(-1.95%), 건설업(-1.93%), 섬유의복(-1.87%)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4억9604만주, 거래대금은 16조4962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3% 내린 1034.4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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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st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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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2025.09.10 06: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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