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종합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이하 SFA, 대표이사 김영민)는 바코드 인식 없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제품의 종류와 수량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는 최첨단 지능형 자동분류시스템을 개발해 고객사(이마트24)의 신설 물류센터에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SFA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바코드 인식 방식의 분류시스템은 유통업계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 하기 어렵다. 취급 제품의 종류가 많고, 포장 상태나 방법 등에 따라 형태도 다양해 바코드 부착 위치가 제각각인 탓에 바코드 인식을 위한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 바코드가 부착되지 않은 제품들도 상당수 취급해야 하는 등으로 인해 분류공정의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SFA가 공급한 지능형 자동분류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NEO AI Imaging(딥러닝 기반의 영상·이미지 판독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시스템 스스로 제품에 부착된 문자와 제품 특성(외형·색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바코드 인식 없이도 모든 제품을 100%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어 유통업체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딥러닝 레이블링 이미지 코드화’ 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 적용해 신규 제품에 대한 별도의 학습 과정 없이도 즉시 제품 정보 등록 및 분류가 가능하도록 기술 혁신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말한다.
SFA 관계자는 “제품 분류 공정 효율이 20%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객사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바코드 적용이 어려운 다양한 유통 환경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이커머스 활성화에 따라 유통업계의 설비투자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유통물류설비 사업부문이 이차전지·반도체 제조장비 사업부문과 함께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