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명절 연휴에 시댁을 방문하는 며느리나 처갓댁을 방문하는 사위라면 누구나 사랑받는 며느리·사위가 되고 싶은 건 인지상정. 삼성화재는 25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며느리, 사위가 겪는 흔한 명절 풍경과 고군분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삼성화재 사내 온라인미디어 ‘소통해봄’을 통해 3062명이 참여했다. 이번 추석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용돈과 선물’이라는 답이 4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위와 며느리들이 명절에 고민하는 2위는 ‘돌아올 타이밍(14%)’였다.
세번째로 신경쓰는 것으로 임직원들은 ‘옷차림’을 꼽았다. 명절이라는 특성상 한복과 일을 해야하는 중간에서 편한 복장 사이에서 갈등했다. 주로 말끔한 복장으로 갔다가 일할 때 편한 옷을 갈아입는 형태라고 답했다.
가족들 중 가장 서로 어색한 사이는 누구일까? 삼성화재 임직원 3063명은 가장 어색한 사이로 ‘시어머니-며느리’와 ‘시누이-올케’를 꼽았다. 이어 ‘장인-사위’로 어색한 사이라고 답했으며, 이를 깨기 위해 주로 술로 해소한다고 답했다.
양가 부모님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 기혼 임직원 2817명은 대부분 어른들께 잘 보이기 위해 주로 ‘용돈(33%)’을 드리는 것으로 답했다. 이어 ‘음식을 장만했다’는 답이 23%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설거지, 심부름을 한다’는 대답도 14%가 나왔다.
비교 대상이 된다는 건 누구에게나 불쾌한 일이다. 가족끼리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피하고 싶은 명절 대화 주제 1위로는 월급(연봉)이 643표를 얻었다. 2위는 ‘정치’와 ‘자녀문제’가 공동으로 차지했고, ‘종교’(15%) 역시 명절 피해야 할 주제 4위로 꼽혔다.
며느리와 사위들은 얼마나 사랑 받고 있을까? 미혼 임직원을 제외한 2817명의 며느리 사위들은 대부분 어른들께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으며, “시키기 전에 먼저 나서서 했다”, “무조건 열심히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9%에 해당하는 282명의 임직원들은 “가만히 있어도 예뻐해 주신다”, “특별히 없다”, “노력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해 얄미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사는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