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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탄소서 그린으로 완전히 바꾼다”…5년간 30조 투자 그린 중심 사업으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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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01, 2021, 10:07:16

배터리·폐플라스틱 재활용·넷 제로 달성 본격 시동
배터리 사업 수주 잔고 ‘1테라와트 이상’‥“배터리 사업 분할 검토”
2050년 이전 모든 사업 넷 제로 목표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창립 60년을 한해 앞두고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꿀 전망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김준 총괄사장, 김종훈 이사회 의장 등 전 경영진과 국내외 시장 및 언론 관계자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를 진행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친환경 산업 핵심인 배터리 사업 ‘1테라와트 +α’ 수주 역량에 기반해 그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미래 전략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입니다.

 

◆ ‘Carbon to Green’‥그린 사업 중심으로 ‘전면’ 이동

 

김준 총괄사장을 선두로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이날 밝힌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은 ‘Carbon to Green’, 즉, 탄소 중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신년 경영방침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Green Energy & Materials Co.)로 밝힌 바 있습니다.

 

김준 총괄사장과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밝힌 핵심 전략은 ▲배터리 중심의 분리막, 폐배터리 리사이클 등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 ▲기존 사업을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온실가스 배출 0(제로)인 ‘넷 제로’ 조기 달성 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됩니다.

 

◆ 배터리 수주 잔고 1테라와트 넘어‥배터리·분리막 글로벌 1위 도전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배터리 수주 잔고가 ‘1테라와트+α’에 달한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1테라와트 이상을 수주한 곳은 글로벌 상위 두 개사 정도로 알려져 있었는데, SK의 수주 잔고가 1테라와트가 넘는다고 밝힘에 따라 3개사로 늘어난 것입니다.

 

지동섭 SK 배터리 사업 대표는 “내년 말 월 판매량에서도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하며 “SK는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게 충전하고,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배터리를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이 SK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서 화재사고가 한번도 없었던 이유이자 수주가 급격히 증가한 배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생산 규모도 늘어납니다. 지 대표는 “현재 40GWh 수준에서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EBITDA(세전 영업이익) 기준 올해 흑자를 달성하고 2023년 1조원, 2025년 2조5000억원까지 각각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 LiBS(리튬이온전지분리막) 사업 자회사 상장 성공을 계기로, 현 14억㎡인 LiBS 생산 규모를 ‘23년 21억㎡로 키운 뒤, 전기차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는 2025년에는 현재의 3배인 40억㎡로 확대할 계획으로, 분리막 시장에서 세계 1위의 기업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폐플라스틱 100%재활용‥친환경 중심 생산 등 순환경제 전환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그린 전략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것”이라며 “SK종합화학이 생산하는 플라스틱 100%에 해당하는 물량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중심으로 ‘폐플라스틱으로 다시 석유를 만드는 도시 유전’ 사업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원료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이른 바, 리사이클(Recycle)에 기반 화학 사업 회사로 탈바꿈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플라스틱은 유리, 강철 등에 비해 생산 과정에서는 친환경적이지만, 리사이클 비율이 낮은 것이 문제”라며 “재활용과 친환경 소재기업으로서 플라스틱 이슈를 위기가 아닌 성장 기회로 삼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 사장은 그간 자체 개발한 기술과 글로벌 인수합병(M&A)등으로 확보한 역량을 기반으로 2027년 기준 ▲국내외 생산하는 플라스틱 100%인 연간 250만톤 이상 재활용 ▲사용량 저감 및 재활용 가능 친환경 제품 비중 100% 달성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 차별적 탈탄소 전략 수립‥2050년 이전 ‘탄소 순배출 0’ 목표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설명회에서 온실가스 ‘넷 제로(Net Zero)’를 ‘50년 이전에 달성한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 ESG경영의 핵심은 환경이고 환경의 핵심은 온실가스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이며 이는 ESG에 대한 진정성과 책임감을 상징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공표한 SK이노베이션의 ‘넷 제로(Net Zero)’ 로드맵은 세 가지 측면에서 차별화된 탈 탄소 전략으로 ▲아시아 기업 최초로 Scope 1,2,3 배출량을 모두 포함한 감축 목표의 구체적 제시 ▲파리기후협약의 1.5도 온도상승 시나리오보다 빠르게 감축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적으로 2050년 이전에 Net Zero를 달성 ▲실질적 친환경 투자를 통한 ‘넷 제로’ 달성을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 CEO평가·ESG위원회 신설 등 이사회 중심 거버넌스 확보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개선안에 대해서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이사회의 ▲CEO 평가·보상·승계 등에 대한 의사결정권 보유 ▲이사회 모든 안건에 대한 ESG 리스크 사전 검토 의무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와 사업 리스크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등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이번에 발표된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선 선진 지배구조 구축이 가장 필수적”이라며 “이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회사 전략 방향성 설정, 실행을 관리 감독해 SK이노베이션의 스토리가 흔들림없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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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호 기자 vividoc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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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반려인’ 시대…반려동물 위한 ‘펫가전’ 시장 잡아라

‘1500만 반려인’ 시대…반려동물 위한 ‘펫가전’ 시장 잡아라

2025.10.24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이르며 반려동물을 위한 가전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며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펫가전'이 이제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KB경영연구소 '2025 한국 반려동물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반려견·반려묘는 합쳐서 8만마리가 늘었습니다(반려묘 +18만마리, 반려견 –10만마리). 지난해 하반기 반려동물 양육 가구도 591만 가구로 전년 대비 6만 가구가 늘었습니다. 특히, 경제력에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이 반려동물 시장에서 소비를 주도하면서 펫 관련 제품 중 고가에 속하던 펫가전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더해 최근 출시되는 펫가전들이 반려동물만을 위한 가전이 아닌 반려동물을 포함한 집 안 환경 자체를 아우르는 성능과 기능들을 탑재하면서 생활가전과 구분되는 것이 아닌, 생활가전의 '진화' 형태가 되면서 범용성이 넓어진 것이 주효합니다. 실제로 최신 펫가전들은 털·냄새·알레르기와 같은 위생 관리 영역과 외출 시에도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원격 제어의 영역을 개척하면서 쾌적한 집 안 환경 조성에 일조하는 데에 기능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가전이 대중화되면서 펫가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펫 케어'는 원격으로 펫가전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AI 기반 생활 밀착형 기능을 담으면서 지난 6월 기준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주인이 외출 등으로 자리를 비워도 AI 가전이 반려동물의 짖는 소리를 감지해 적절히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거나 안정을 주는 음악을 틀어주기도 합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가전에 펫 케어 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도 합니다. 비스포크 세탁기에 반려동물 의류 등의 얼룩, 털 제거 및 탈취 기능을 넣기도 하며 로봇청소기의 카메라를 통해 반려동물의 현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반려인 고객층이 두터워짐에 따라 해당 고객들을 위한 '펫 케어 스토어'를 따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스토어에서는 반려동물 털 날림 방지를 위한 '펫케어 집진·탈취 필터', 목줄이 달리고 반려동물의 위치 추적이 가능한 펫 전용 '갤럭시 스마트태그2 펫 스트랩'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가전·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LG전자[066570] 역시 펫 전용 기능을 업(UP)가전 콘텐츠로 제공합니다. 업가전은 가전제품 구매 후 LG 씽큐 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펫 관련 업가전 콘텐츠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60만건을 넘어섰으며 다운로드받은 고객 중 30% 이상이 기능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의 견고함을 보여줍니다. 세탁기, 건조기에서는 '펫 케어 세탁·건조 코스'를 제공해 일반 세탁·건조 코스보다 반려동물에 의한 오염, 냄새 등을 제거합니다. 공기청정기용 '펫 모드'는 초기 30분간 터보 모드로 세게 돌아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 특화돼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는 '펫 안전 모드'를 통해 반려동물이 제품의 전원을 켜는 것을 방지합니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와 캣타워를 결합한 '퓨리케어 에어로캣타워'와 같은 특정 반려인 고객층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반려묘 전용 청정 모드를 지원하며 주변의 반려묘를 감지해 소음을 최소화해 운전하고 반려묘가 멀어지면 빠르게 주변 공기를 정화시켜 줍니다. 공기청정기 상단에는 반려묘용 온열 좌석을 돔 형태로 부착해 반려묘가 쉴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반려묘가 이곳에 올라가면 씽큐 앱을 통해 반려묘의 체중을 확인하고 체중 변화, 착석 시간 등을 정리한 리포트도 제공합니다. 이처럼 펫가전 시장이 커지면서 향후 사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I와 결합되면서 펫가전을 통한 체중·활동·공기질 등 반려동물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펫 보험·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되어 사업이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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