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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인정...“최인혁 COO, 도의적 책임지고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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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5, 2021, 17:06:04

변대규 의장 리스크관리위 조사 결과 발표..사망 한 달 만에 입열어
경영 체계 쇄신 계획도 밝혀..연말까지 새 조직 체계·리더십 구축 약속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가 지난달 내부 직원의 극단적 선택을 한지 한 달 만에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직무정지를 권고받은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회사에 사의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25일 자체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네이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리더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확인됐습니다. 대상자들에게는 확인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각의 징계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네이버는 다만,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습니다. 최인혁 COO는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결정과는 별개로, 해당 직무에 대한 사의를 이사회에 표했고,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직원 A씨는 지난달 25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자신이 무능한 존재로 느껴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을 걷는 것 같다”라는 등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영 체계 쇄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을 구축할 것이란 방침입니다. 

 

네이버 이사회는 “현재의 CXO 체제가 회사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했고, 실제로도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하지만, 급성장의 결과 조직 규모가 커지고 업무의 복잡성이 증대되는 속도가 CXO들에게 요구되는 책임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네이버의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만들어가는 일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혁신과 소통이 더 빠르고 활발해지는 조직으로 네이버를 본격적으로 바꿔 나가자고 경영진에게 제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사회에 따르면 CEO를 포함한 경영진도 이사회의 이같은 제안에 공감하고, 새로운 조직체계와 문화, 리더십을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네이버의 경영진은 실무 TF를 구성해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 구축을 연말까지 완료할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충분히 협조하기로 했다는 게 이사회의 설명입니다. 

변대규 의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뤄지는 경영 체계의 변화가,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새로운 체계에서 네이버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단계의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성숙 대표이사는 직원 대상의 메일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전체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고 점검하면서 네이버가 생각하는 리더십과 건강한 문화는 어떤 것일지 등을 고민하고 세워나가는 노력을 CEO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더불어 이사회의 제안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며 “네이버의 미래에 걸맞는 새로운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세우는 일에 속도를 내어 지속적인 혁신과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는 조직으로 바꿔나가자”는 취지를 살려 연말까지 새로운 체계와 리더십을 세우는데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리스크 관리위원회 조사 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및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추가적인 문제 사안이 있을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더 나은 회사로 바꿔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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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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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100조 투자 초대 ‘AI 수석’ 네이버 출신 하정우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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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6 11:18:0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선임되었습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원 투자 등 AI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입니다. 선임된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으며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런 그의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방향성과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업계에서는 AI 전문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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