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성과 보상과 인사 평가 등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카카오가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복지 혜택을 늘렸습니다.
카카오(대표 여민수·조수용)는 9일 직원들의 주택자금대출 한도를 기존 한도의 2배 이상인 1억5000만원으로 올리고, 연간 복지포인트 36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 등을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포상 혜택을 제공한 것과 동료들에게 ‘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가’를 묻고 이에 대한 대답을 당사자에게 전달하는 인사 평가 방식 등으로 내부 직원들의 불만이 생겼습니다.
이에 카카오가 지난 3월부터 인사 제도 개선을 위해 운영해온 TF(특별전담반)이 새롭게 인사제도 개선책을 추가로 공지한 것입니다.
개선책에는 카카오 본사 전 직원에게 연간 복지포인트 360만원을 지급하고, 기존 7000만원이었던 주택 자금 대출 한도를 1억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기존 전 직원과 가족 대상 의료보험만을 지원했던 것을 치과보험까지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습니다. 아울러 2022년 입주 예정인 판교역 근방 ‘알파돔시티 사옥’에도 구내식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카카오관계자는 “개선안의 시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카오의 TF(틱별전담반)은 지난 3월에도 인사제도 개선을 위해 3년 동안 직원 1인당 최대 600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계획을 발표한 사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