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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피자에 나트륨·포화지방 함량 높아”…섭취량 조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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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31, 2021, 16:05:27

소비자시민모임, 냉동피자 16개 제품 조사 결과 발표
평균 나트륨·포화지방 함량 1일 기준치 각각 78%·99%
6개 제품은 포화지방 기준치 초과..4개 함량 표시 잘못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성비 높은 냉동피자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냉동피자에 포화지방·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 섭취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영리 전문 소비자 단체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피자 16개 제품의 나트륨·당류·열량 등 영양성분, 미생물·보존료 여부 등 위생·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습니다.

 

분석 결과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으로 1일 기준치(2000㎎)의 77.6%를 차지했습니다. 포화 지방은 14.9g으로 기준치(15g)의 99.3%에 달했습니다. 

 

제품별로 보면 나트륨 함량은 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이 1901.0㎎으로 가장 많았고, 닥터 오트커 ‘리스트란테 모짜렐라 피자’가 1101.3㎎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포화지방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제품별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가 2.8g,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은 5.0g으로 1.8배 차이가 났습니다. 

 

시판되는 냉동피자 중 6개는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 15g을 초과했는데요. 피코크 ‘콰트로 치즈 피자 콤비네이션’(22.9g), 피코크 ‘콰트로 치즈 피자 불고기’(17.8g),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17.2g), 오뚜기 ‘치즈 듬뿍 피자’(17.0g), 노브랜드 ‘불고기피자’(16.1g), 풀무원 ‘노엣지 꽉찬토핑 피자 페퍼로니 콤비네이션’(15.4g) 순서대로 높았습니다.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당류 함량은 14.2g으로 1일 기준치의 14.2% 수준이었습니다. 당류 함량은 닥터오트커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가 7.4g으로 가장 적었고, 풀무원 ‘노엣지 꽉찬토핑 피자 직화불고기’가 최대 28.7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00g당 당류 함량 비교에서는 최대 4.1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피자 종류별로 불고기피자(평균 4.6g)가 콤비네이션 피자(평균 3.3g), 치즈피자(평균 2.8g) 보다 높았습니다. 조사대상 중 4개 제품은 영양성분의 실제 함량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인 ‘식품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 오뚜기 ‘불고기피자’, 요리하다 ‘콤비네이션피자’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 함량은 0.25g에서 0.48g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미만이어야 0g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또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와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은 실제 콜레스테롤 함량이 허용오차범위인 ‘표시량의 120% 미만’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오뚜기는 해당 제품 표시량을 변경하기로 했고 롯데쇼핑·이마트는 재시험 및 시험성적서 제출을 통해 표시한 영양성분 함량 근거를 소명했습니다.

 

특히 식품의약품 안전처 고시 ‘고열량·저영양 식품 영양 성분 기준’에 따라 냉동피자를 ‘간식용’이 아니라 프랜차이즈 피자와 동일한 ‘식사 대용’ 기준으로 판별했을 때 조사대상 16개 제품 중 14개 제품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한다는 분석입니다.

 

소시모는 “소비자는 냉동피자와 프랜차이즈 피자를 간식용과 식사 대용으로 구분해서 섭취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냉동피자와 프랜차이즈 피자의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별하는 데 있어 일관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냉동피자 조리 시 모짜렐라 치즈를 추가하거나 피클 등을 함께 먹으면 더 많은 나트륨·포화지방을 섭취할 수 있다”며 “냉동피자를 먹어야 한다면 적절한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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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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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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