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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윤리’ 경영시스템에 담았다...“사람 중심 가치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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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3, 2021, 13:05:48

‘AI Company로 혁신’ 선언..AI 이념, ‘사람’으로 포커싱(Focusing)
추구 가치는 ‘사회적 가치’·‘무해성’·‘기술 안정성’ 등 7개로 구성
‘사규 반영’·‘교육 실시’·‘AI 체크리스트 개발’...전사 프로세스 반영 계획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SKT가 지난 2월 ‘AI Company’로 기업 혁신을 선언하면서 ‘7대 AI(인공지능) 추구 가치’를 공개했습니다. 

 

13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에 따르면 ‘사람 중심의 AI’를 핵심 이념으로 하는 AI 추구 가치 제정을 선언하며 준비한 AI Company로의 혁신을 본격화합니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사규 반영·AI 서비스 체크리스트 개발 등 경영 시스템 전반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AI 추구 가치는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입니다. AI 추구 가치는 슬로건과 7대 추구 가치로 구성됩니다. ‘사람 중심의 AI – 함께 공존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라는 슬로건에서 사람과 AI 공존을 강조하고 이를 구체화했습니다.

 

7대 추구 가치는 SK텔레콤이 중요 가치로 추진해온 ▲사회적 가치 ▲무해성 ▲기술 안정성 ▲공정성 ▲투명성 ▲사생활 보호 ▲지속혁신입니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써 AI의 잠재적 유용성을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무해성’은 AI가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I 서비스의 설계에서 운영에 이르기 까지 예상 위험을 점검·대처하기 위한 가치입니다.

 

SK텔레콤이 제정한 AI 추구 가치의 특징은 ‘기술 안정성’과 ‘사생활 보호’를 강조한 것입니다. 기술 안정성은 국내 통신사로서 30여년의 통신서비스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에서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반영했습니다.

 

사생활 보호는 AI가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연결 기술의 발달로 고객과 더 가까워지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 환경을 위한 조치를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 SK텔레콤은 ‘지속혁신’이란 가치를 포함하면서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과 사회 환경에 대응해 열린 자세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고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습니다.

 

SK텔레콤은 5월 안에 AI 추구 가치를 사규에 반영해 전 구성원이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도록 하고 상반기 내 전사 교육 과정을 수립해 AI 추구가치를 내재화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프로세스에도 적용해 서비스 사전 검토부터 고객의 피드백까지 AI가 적용되는 모든 단계에서 윤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AI 관련 업무 적용을 쉽게 하기 위해 ‘AI 체크리스트’도 개발합니다. 체크리스트는 기존 AI 서비스에도 적용되며 신규로 개발되는 AI 서비스의 기획·개발·배포·운영 등 각각의 단계에서 AI 추구 가치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을 줄여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됩니다.

 

SK텔레콤은 이번 AI 추구 가치에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습니다. 자문단에는 이번 7대 AI추구 가치 제정의 자문 역할을 한 ▲오병철 연세대 법대 교수(윤리 법학) ▲박상철 서울대 법대 교수(인공지능법)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지적재산권·정보기술) ▲AI 사회적 기업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소셜 컴퓨팅) ▲김윤 CTO(최고기술경영자) 등 총 6명이 참가합니다.

 

자문단은 정기 회의를 통해 AI 윤리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AI 적용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또 5월과 6월 두 차례 개최하는 ‘웨비나’에 참석해 국내외 AI 윤리의 최신 동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역할도 합니다.

 

매년 개최해온 ‘ai.x 컨퍼런스’에서도 국내외 전문가들이 AI 윤리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세션(Session)을 기획하고 학계·산업계 등 각계의 AI 산업 관련자들이 AI의 가치를 돌아보게 함으로써 올바른 AI 생태계가 확산할 수 있도록 선도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AI Company로 변화를 밝히며 전사 차원의 AI 원칙 정립을 추진해왔습니다. 구성원 워크샵과 임원 인터뷰를 통해 SK텔레콤이 그동안 AI를 개발하면서 중요하게 고려했던 원칙을 확인하고 국내외 AI 윤리 기준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AI 윤리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라는 이념을 핵심으로 한 ‘AI 추구 가치’가 정립됐습니다.

 

‘사람’ 중심의 이념은 SK텔레콤이 AI를 개발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중요하게 반영된 것입니다. 18년부터 개최한 ai.x컨퍼런스는 ‘Human, Machine, Experience Together’를 주제로 ‘사람’을 위한 AI 생태계의 필요성과 AI를 잘못 사용하기 않도록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AI 서비스를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와 내 주변의 코로나 안전도 확인 서비스 ‘SafeCaster’ 등 사람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AI 활용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AI 추구 가치 정립은 SKT가 AI Company로 변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AI 서비스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초연결 서비스로 불완전성을 숙명으로 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내부 교육, PLM 정립, 체크리스트 수립 등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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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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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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