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앞으로 국립중앙극장 공연을 SK텔레콤 웨이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국립중앙극장(극장장 김철호)·콘텐츠웨이브(대표 이태현)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전통 공연 활성화 및 5G 콘텐츠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T는 국립극장이 기획하는 전통 공연을 5G·AI(인공지능)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와 SK브로드밴드 모바일 서비스 ‘모바일 Btv’에서 무료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3사가 선보일 디지털 영상은 첨단 IT 기술을 통해 ▲ 특정 악기의 소리나 연주자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멀티 뷰·멀티 오디오 ▲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 앵글 ▲해설 영상 및 연주자 인터뷰 등으로 구성됩니다.
SKT는 공연 현장에 마이크 40대·카메라 14대를 배치해 최소 5개이상의 앵글과 출연진의 표정 및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촬영할 예정입니다. 또 분할 화면·4배 확대 기능 등으로 그동안 놓치기 쉬운 장면도 다시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SKT는 지난해 5G 기반 공연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국내 클래식 공연기획사 크레디아(회장 정재옥)와 함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회 ▲임동혁 피아노연주가 공연 ▲리처드용재오닐 비올라연주가 공연 등 총 4개 작품을 방송했습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올해 3월까지 웨이브와 Btv로 유료 제공했지만 클래식 애호가에게 호응을 얻어 5G 콘텐츠 가능성을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이재광 SKT 미디어사업지원그룹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전통공연의 활성화는 물론, 고객들에게 5G 기반의 전통공연 감상이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철호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은 “웨이브-SKT와의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극장의 고품질 공연실황을 시공간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익숙한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단순한 업무협력을 넘어 공공예술기관과 민간 기업이 전통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곳에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전했습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전통공연과 웨이브의 만남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문화공연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