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전 세계 5대 전력공사인 EDF(프랑스 전력공사)가 헤데라 운영위원회에 가입해 헤데라 네트워크 노드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전력·인프라 분야 회사가 운영위원회에 가입하는 첫 사례인 만큼, 에너지 산업에서 블록체인의 시너지가 어떻게 작용할지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EDF는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오는 2050년까지 저 탄소 전기를 생산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하에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분 증명 기반(POS) 분산형 퍼블릭 네트워크’인 헤데라 네트워크는 EDF의 이와 같은 목표를 도와 에너지 분야의 실제 사용 사례를 만들어내는데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시 말해 탈중앙화된 기업 단계의 퍼블릭 네트워크인 헤더라가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원장 기술(DLT)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DF와 만나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유즈 케이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겁니다.
EDF의 자회사인 ‘엑사이온’은 보안 유지에 필요한 연산 기능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급하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를 운영 중입니다. 엑사이온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헤데라 네트워크 노드를 운영하게 됩니다.
길레스 들뢰즈 EDF R&D 책임연구원은 “가까운 미래에 분산원장 컴퓨팅 기술은 점점 더 탈중앙화된 전력 시스템과 복잡한 공급 체인들은 물론이고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에너지 인증서, GHG크레딧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그는 “EDF의 블록체인 TF는 블록체인 컨소시엄과 재단들이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분산 플랫폼을 개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헤데라 해시그래프와 같은 산업 분야 선두주자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기술과 관리 방법을 개발하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협력은 에너지 영역에서 실제 활용 사례를 도출하는 것과 블록체인·분산원장 서비스에서 잠재력을 키워가도록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헤더라 토큰 서비스(HTS)는 EDF의 목표에 따라 탄소 배출권과 신용 시스템을 헤데라 위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활용 사례를 구현해 나갈 전망입니다.
길레즈 들뢰즈 책임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우리는 헤데라의 빠른 속도와 높은 보안성 등 기술적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유즈 케이스 역시 탐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오넬 초크론 헤데라 해시그래프 최고 기술 책임자는 “오늘날 가장 미래지향적인 조직들은 분산 컴퓨팅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EDF는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탄소 제로 에너지 미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선두 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EDF 그룹은 19번째 헤데라 이사회 멤버입니다. 이 그룹에는 에이버리 데니슨, 보잉, 덴톤스, 도이치 텔레콤, DLA 파이퍼, EFTPOS, FIS, 구글, IBM, LG전자, 마갈루, 노무라, 스탠다드 뱅크, 런던 대학, 스윌즈, 타타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업과 조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헤데라 운영 위원회의 멤버들은 최대 3년의 임기기간 동안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합니다. 운영위원회 가입 멤버는 헤데라 네트워크의 초기 노드를 실행하고 전략 구성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어 갈 책임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