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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0 기가지니 말해랭킹’ 공개...코로나·트로트·BTS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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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30, 2020, 11:12:27

270만 AI서비스 사용자 대화 분석..음악·VOD·부가서비스·감성대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화두는 코로나19로 나타났습니다.

 

30일 KT(대표이사 구현모)는 2020년 AI 서비스인 ‘기가지니’의 270만 사용자들의 대화를 종합, 빅데이터를 분석해 ‘2020년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발표했습니다.

 

2020년 기가지니의 월평균 발화량(대화량)은 전년대비 63% 증가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AI 스피커를 더 자주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올해 가장 대화량이 많이 증가한 키워드는 ‘코로나’, ‘트로트’, ‘BTS’, ‘기생충’, ’넷플릭스’로 집계됐습니다.

 

◇ 홈 서비스 사용량 늘어나..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증가 확인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기가지니 이용 패턴도 홈 서비스 위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지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부터 현재까지 ‘홈트레이닝’ 관련 언급이 전년 대비 87% 증가했습니다.

 

 

특히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요가(113.7%)’, ‘스트레칭(102.6%)’, ‘필라테스(96.5%)’와 관련된 대화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으며, 건강과 체중에 대한 염려가 구체화되며 ‘다이어트(48.5%)’, ‘복근(68.0%)’ 관련 대화도 증가했습니다.

 

집에서 가볍게 즐기는 스낵게임도 늘었습니다. 끝말잇기, 나라 맞히기, 난센스퀴즈 등의 스낵게임은 2019년 대비 이용량이 128% 상승했습니다. 끝말잇기 서비스는 인기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평소 대비 10월 이용량이 173% 늘어났습니다.

 

◇ 빅데이터가 알려준 2020 키워드는?...AI 키즈 서비스로 하는 ‘랜선 육아’

 

‘핑크퐁 칭찬하기’, ‘소리동화’, ‘스콜라스틱 AI튜터’ 등 기가지니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키즈 서비스는 이용량이 전년 대비 140%나 상승했습니다. KT는 이를 코로나19 상황으로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경우가 많아져 놀이와 교육을 위해 다양한 AI 키즈 서비스를 이용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기가지니 노래방 서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8월 이후 상반기 대비 이용량이 61% 증가했는데요. 특히, 트로트와 가요 외에도 동요인 ‘섬 집 아기’가 타 인기곡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는 최근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아기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늘면서, 자장가로 많이 불리는 ‘섬 집 아기’의 인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노래방 서비스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에 신규 발매된 곡들보다는 기존 음원이 강세를 보였고 드라마 OST와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연간 순위 1위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2위 ‘아로하(슬기로운 의사 생활 드라마 OST)’ 3위 ‘섬 집 아기’ 순입니다.

 

 

◇ VOD서 예능이 키즈콘텐츠 앞질러..아이→성인 AI 사용자 저변 확대

 

코로나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고객의 음악, VOD 등 미디어 활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2019년 음성으로 VOD를 실행한 건수 Top10 장르는 각각 키즈 5편, 예능 5편이었지만, 2020년에는 예능이 7편에 키즈가 3편으로 순위가 역전돼 성인들이 많이 시청하는 예능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VOD 실행 콘텐츠 순위에선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2019년 VOD 실행 1위는 압도적으로 ‘뽀로로’였고 이어 ‘나는 자연인이다’, ‘맛있는 녀석들’ 순이었으나, 2020년에는 ‘맛있는 녀석들’, ‘런닝맨’, ‘나는 자연인이다’가 1위에서 3위를 차지하고 뽀로로는 4위로 떨어졌습니다.

 

KT는 이러한 예능 VOD의 강세를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직장인과 학생 등 기가지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성인 연령층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코로나·트로트·기생충·넷플릭스 등 올해 대중문화 키워드는?

 

지난해부터 열풍을 불러 일으킨 트로트는 올해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는데요. VOD의 경우 2019년 미스트롯의 이용량 대비 2020년 미스터트롯의 VOD 시청 건수는 376%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음악감상에서 트로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기가지니 출시 초부터 항상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동요’ 카테고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중 트로트 가수의 순위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2019년 인기 뮤지션에는 트로트 가수가 홍진영(6위), 나훈아(9위)가 자리했지만 올해는 ‘나훈아’(4위) ‘임영웅’(6위), ‘영탁’(7위) 3명의 뮤지션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화 ‘기생충’과 관련된 대화는 지난 2월 아카데미 수상 시점에 평월 대비 472% 상승했는데, 관련 발화 순위는 1위 기생충, 2위 봉준호 감독, 3위 송강호 4위 오스카상, 5위 조여정 순이었습니다.

 

한편, 하반기에는 기가지니로 넷플릭스를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넷플릭스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으며, 프로야구에 대한 대화도 지난해 대비 48%가 증가했습니다. 올해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며 집에서 야구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KT 위즈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7~11월의 KT 위즈 관련 대화는 전년 대비 194% 늘었습니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상무)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 따라 집콕생활이 늘면서 기가지니를 각 가정에서 더욱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더욱 스마트한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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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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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2025.09.29 13:13: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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