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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동맹’ 강화 나선 은행권...선봉에 신한·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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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25, 2020, 06:12:00

은행, 게임·유통·통신 등 이종 산업과 디지털로 뭉쳐
신한銀 LG유플러스에 이어 넥슨과 ‘융합사업 협약’
우리은행, 유통사 강화 전략..“생활 밀착 금융 제공”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은행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IT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과 손을 잡는 은행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플랫폼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합종연횡’이라는 평가인데요. 특히 신한·우리은행의 ‘디지털 협약’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넥슨과 손잡고 게임과 금융을 결합한 혁신사업 발굴에 나섰습니다. 양사는 AI·마이데이터 기반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금융·게임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는 MZ세대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디지털 협약’이라는 점에서 양사의 미래 경쟁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향후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결제 사업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게임 내 결제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CJ올리브영·LG유플러스와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합니다. 고객 동의를 얻어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들을 정보 제공 주체인 고객이 직접 관리 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합니다. 자산·소비관리 등 금융 중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넘어 통신·생활·유통·쇼핑 등 다양한 맞춤형 생활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3사가 함께 추진하는 과제는 ▲빅데이터 네트워크와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한 데이터 수집·체계 마련 ▲소비자 지향적 플랫폼 개발을 통한 머신러닝 등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데이터 신사업 발굴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자원 공유 등입니다.

 

각 사의 빅데이터 전문가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팀을 운영해 사업추진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공동사업의 결과물은 내년 상반기 파일럿 서비스를 거쳐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도 잇따라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이달 15일 롯데멤버스와 ‘디지털 혁신’을 내걸고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습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유통사와의 제휴 배경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 제공을 꼽았습니다.

 

양사는 금융과 유통 데이터를 토대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모빌리티 플랫폼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했습니다.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인 쏘카와 ‘공유 플랫폼 및 공급망금융 협약’을 맺고 데이터 융합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은행은 카셰어링 뿐 아니라 중고차 판매·대리운전 등의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한 쏘카 이용고객에게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쏘카의 모빌리티 플랫폼 데이터를 결합해 스타트업 공급망금융 상품 개발에도 나섭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비대면 확산 등으로 은행권에서 디지털 관련 협약이 크게 증가한 해”라며 “내년에도 이종 산업과의 협업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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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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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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