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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검사기간 '150→60日'로 대폭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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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3, 2015, 10:04:58

금융당국, 검사·제재 개혁안 발표..임직원 '권리장전'도 제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의 금융사 검사가 '건전성 검사''준법성 검사'로 구분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하는 등 검사의 틀을 전환했다. 건전성 검사는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되고, 개인제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검사·제재 과정에서 침해되기 쉬운 금융사 임직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장치(Bill of Rights)로 일종의 '권리장전'이 마련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22차 금융개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검사·제재 개혁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금융현장에서의 검사와 제재방식에 대한 불만과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검사와 제재 관행의 선진화를 위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 검사는 '건전성 검사''준법성 검사'로 나뉜다. 상시 감시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현장검사가 실시되고, 건전성 검사는 컨설팅을 목적으로 해 개인제재를 하지 않는다.

 

준법성 검사는 중대·반복적인 법규 위반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당국의 확인서·문답서를 없애는 대신 검사반장 명의의 '검사의견서'를 교부한다.

 

검사 결과 처리기간도 대폭 줄인다. 현행 150일로 돼 있는 검사 기간을 건전성 검사는 검사종료 후 60, 준법성 검사도 제재심의예정사실을 포함해 90일 이내 통보절차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

 

제재도 금융회사 내규·모범규준·행정지도 위반에 대해선 대규모 금융소비자 피해를 유발하지 않은한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조치하도록 했다. 개인제재의 중심에서 기관·금전 제재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국은 금융사 임직원 '권익보호(Bill of Rights)'장치도 마련한다. 권인보호기준을 제정해 검사를 받는 금융회사 임직원에게 검사기준을 교부·안내한다. 세부내용에는 영업시간 내에 검사를 받지 않을 권리, 강압적인 검사를 받지 않을 권리, 진술을 강요받지 않을 권리 등이 명시될 예정이다.

 

또 제재 대상 금융사와 임직원은 지금보다 반론 또는 소명기회를 더 가지게 된다. 제재절차 전반에 걸쳐 제재대상 회사 또는 개인이 충분한 반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개혁방안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자문단 주도로 실태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금융개혁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번 검사·제재 개혁방안에 맞춰 내년 초 조직을 새로 개편해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잦은 순환보직으로 인한 전문성 저하를 우려해 리스크검사역은 스페셜리스트로 지정, 장기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번 검사방식 쇄신은 검사를 느슨하게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검사방식을 선진화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 권익 침해나 금융질서를 문란행위에 대해선 일벌백계하겠다는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검사방식은 은행, 중대형 금융투자회사, 보험사, 여전회사부터 시행된다. 저축은행을 비롯해 상호금융, 여타 금융회사는 당분간 건전성 검사와 준법성 검사가 함께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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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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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 업체 獨 플랙트 2.4조원에 인수…8년만의 조단위 M&A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 업체 獨 플랙트 2.4조원에 인수…8년만의 조단위 M&A

2025.05.14 09:45:5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이하 플랙트)을 인수하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삼성전자[005930]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유로(한화 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절차는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의 조단위 인수합병(M&A) 성사는 2017년 전장·오디오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입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냉난방공조(HVAC) 업체로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설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형 데이터센터 ▲박물관·도서관 ▲공항·터미널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 왔습니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설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용량, 냉각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플랙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DCS Award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데이터센터 외에도 글로벌 톱 제약사, 헬스케어, 식음료, 플랜트 등 60개 이상의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공조사업은 가정과 다양한 상업, 산업 시설에 최적의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온습도를 제어하는 산업으로 지구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규제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은 2024년 610억달러에서 2030년 990억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 경험, 설계와 설루션 제시 역량을 갖춰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입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로봇·자율주행·XR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 플랙트를 전격 인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제어 설루션(b.IoT, 스마트싱스)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 설루션(FläktEdge)을 결합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공조(덕트리스) 제품으로 공조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 5월에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삼성전자의 기존 판매채널에 레녹스의 판매채널을 더해 북미 공조 시장 공략도 강화한 바 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AI(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메드텍(소니오), 오디오·전장(룬,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등 미래 성장 산업 관련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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