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ight 인사이트 Electronics 전기/전자

이재용 ‘뉴삼성’ 밑그림...젊어진 사장단, 두터워진 CEO 후보군

URL복사

Friday, December 04, 2020, 15:12:07

사장 승진자 5명 중 4명 50대 ‘젊은피’ 수혈
부사장 승진자 31명..3년후 세대교체 예고

 

인더뉴스 권지영·이진솔 기자 | 삼성전자가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통해 미래 경영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냈습니다. 사장단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는 유지했지만 50대 젊은 사장을 전진배치하고 임원인사에서는 차기 CEO 후보군인 부사장 승진자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 50대 젊은 사장 전진배치..‘성과주의·세대교체’

 

4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핵심은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한 50대 젊은 사장으로 교체했다는 점입니다. 올해 1월 20일 삼성전자는 뒤늦게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노태문 IM부문 사장 등 50대 초반 젊은 사장을 전진배치해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이번 사장 승진자 5명 중 4명이 50대로 젊은 사장들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1위인 메모리 사업 부문과 파운드리 사업 부문 수장을 50대 ‘젊은피’로 교체했습니다.

 

또 차세대 먹거리인 퀀텀닷 디스플레이(QD) 전환과 중소형 OLED 시장 강자를 키우기 위한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생활가전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판 전문성을 갖춘 사장도 발탁해 신가전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54세)과 최시영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56세)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전임자였던 진교영 사장과 정은승 사장보다 4~5살가량 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 SDS 대표도 나란히 교체됐습니다. 최주선 사장은 대표이사(CEO)와 함께 대형 디스플레이사업부장(57세)을 겸임합니다. 김성철 중소형 디스플레이사업부장(59세)도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발탁됐습니다.

 

황성우 전 삼성전자 종합기원장(58세)은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이재승 생활가전부장(사장)은 이번 사장단 중 유일한 60대이지만, 생활가전 출신 최초 사장 승진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가전 사업, 반도체, 제조 경쟁력 강화를 이끈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부장으로 보임했다”면서 “성과주의 인사와 함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교체 인사를 실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돼 ‘안정 속 쇄신’을 꾀하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끌어냈다는 평입니다. 김기남 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CE부문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은 부문장 역할에 집중합니다. 올해 초 김기남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직을 내려놓고, DS 부문장으로 역임해왔습니다. 김현석 사장은 내년에도 CE부문장을, 고동진 사장 역시 IM부문장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 코로나 위기 속 인재 확보..미래 CEO 후보 확대

 

임원 승진 인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확고했던 실적을 반영한 듯 200명이 넘는 폭넓은 인재가 발탁됐습니다. 올해 들어 반도체와 가전, 스마트폰 등 전반적인 사업부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성과를 반영한 인재 등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변동이 적었던 사장단 인사와 달리 차세대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꼽히는 부사장으로 31명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난 2018년 부사장 승진자가 27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부사장 승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14명, 가전과 모바일에서 17명이 임명됐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 경영진의 나이를 고려하면 2~3년후에 큰 폭으로 사장단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배너

NH농협금융 녹색여신 성과창출 채비완료…“ESG금융 선도그룹으로”

NH농협금융 녹색여신 성과창출 채비완료…“ESG금융 선도그룹으로”

2025.11.03 10:19:15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가 녹색여신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성과창출에 나섭니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31일 서대문 본사에서 조정래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주재로 '제2차 농협금융 ESG추진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지주와 각 계열사 ESG소관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여신 관리지침 대응 프로젝트' 종료 보고와 함께 ESG 활성화방안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또 글로벌 ESG 트렌드를 학습하고 농협금융 비은행 계열사 NH-Amundi자산운용 적용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금융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농협금융이 녹색여신 관리체계를 완성하며 ESG금융 추진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각 계열사가 현장에서 시스템을 활용해 ESG금융 내재화와 실질적 성과를 적극 창출해 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9월 여신을 취급하는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그룹 계열사에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을 일괄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녹색여신 심사(적합성판단)부터 사후관리, 모니터링, 내부통제 지원까지 녹색여신 취급 전과정을 포괄하는 통합업무플랫폼입니다. 계열사별 여신취급 과정에서 녹색여신 관리지침이 정의한 절차와 요건을 체계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녹색여신은 자금 사용목적이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고 금융당국 녹색여신 관리지침상 내부통제 기준을 준수해 취급되는 여신을 말합니다. 농협금융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은 ▲K-택소노미 기반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절차지원 ▲기업 주요품목·업종분석을 통한 녹색경제활동 자동추천 및 키워드 기반 검색 ▲녹색여신 자금사용내역 점검 등 사후관리 ▲녹색여신비율 산출 등 그룹 현황 모니터링(그린보드)을 주요기능으로 하고 있습니다. 농협금융은 K-택소노미 6대 환경목표에 부합해 취급된 친환경금융을 '녹색금융'으로 총칭하고 2030년까지 3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올해 3분기 현재 친환경투자금액은 잔액기준 18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녹색여신 시스템 내재화, 녹색여신 활성화 프로모션 추진, 해외 선진 금융사 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전환금융 실행모델 마련 등 녹색·전환금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금융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은 농협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농업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며 "국내외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농협금융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