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한 여직원의 제안에서 시작된 ‘맘스케어 봉사단’에 점차 많은 손길이 모이고 있다. 올해는 한화생명의 재무설계사 FP 40여명이 참여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7일 63빌딩에서 여성 임직원과 FP(Financial Planner, 재무설계사) 70여명으로 구성된 ‘맘스케어(MOM’s Care) 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한화생명 맘스케어 봉사단은 지난 2014년 보육원 봉사활동을 해오던 한 여직원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30여명의 여성 임직원으로 시작했던 봉사단이 올해는 FP 4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실적보다는 감동과 나눔을 주는 영업 문화가 봉사활동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FP에게 전문가로서의 자질뿐 아니라 고객의 행복을 책임지는 사명감,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을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
맘스케어 봉사단원 조미랑FP는 “한화생명의 많은 FP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주위의 소외된 계층을 돕고 있다”며 “두 돌을 맞이한 외손자를 보며 가족의 사랑과 기쁨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혜심원(용산구 후암동 소재)에 이어 올해는 명진들꽃사랑마을(강동구 천호동 소재) 보육원을 추가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혜심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7세 미만의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아동보육 시설이고 명진들꽃사랑마을은 15개월 이하 베이비박스 영유아들이 있는 곳이다.
봉사자들은 발대식을 마치고 보육원 아이들 50여명과 함께 63빌딩 수족관, 전망대 등을 돌고 함께 식사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단은 앞으로 1~7세 아이들의 정서치료와 사회성 함양에 좋은 음악교실, 종이접기, 점토놀이 등의 보육원별 맞춤 봉사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엄마의 마음으로 생일이나 백일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잔칫상을 만들어 주고 축하해 준다.
맘스케어 봉사단 단장을 맡고있는 황인정 브랜드전략팀장은 “엄마의 사랑과 섬세한 봉사활동으로 아이들이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돕겠다”며 “한화생명은 맘스케어 봉사단과 같이 여성이 능력을 발휘하고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