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은행이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3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대형은행 기준으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형은행은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습니다.
기술금융 실적평가는 정량지표와 정성지표로 구성됩니다. 정량 지표로는 ▲공급규모 ▲신용대출 비중과 우수기술기업 비중 등 기술대출 기업지원 ▲기술기반투자확대 등이 평가됩니다. 정성지표에는 기술금융 인력·조직·리스크관리 등 지원 역량을 펑가 받습니다.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은행 자체 기술평가란 은행별 기술역량과 전문성을 평가해 기술금융 공급 비중을 단계적으로 나눈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평가로 대구은행이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속해 있는 레벨4에 신규 진입했습니다. 농협·경남은행은 레벨3를 유지했습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은행이 자체 기술금융 역량 강화와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8월말 기준 251조 8000억원으로 이미 작년 전체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또 금융위는 기술금융 분야에 있어 10개 은행 모두 전문인력과 부서를 갖춘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은행은 차주 특성을 고려해 독자 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술금융 전문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우리경제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적절한 가치평가와 자금공급이 중요하다”며 “기술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한 전반적인 체계 정비와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향후 은행권 ‘기술금융 가이드라인’도 마련합니다. 이달부터 기술력과 미래성장성 중심의 통합여신모형을 구축하고 기업여신시스템 혁신 체계를 순차적으로 만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