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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개도 안되는 생보사 영업점포...5년새 1000개 넘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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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7, 2020, 17:07:17

올 4월말 2978개로 전년比 6.2% 감소
영업 실적 하락에 새 회계기준도 부담
“수익성 낮은 점포 통폐합 이어질 것”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문을 닫는 생명보험사 영업 점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결국 점포 수가 3000개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업계가 199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4월말 기준 24개 생보사의 점포 수는 2978개로 전년 보다 6.2% 줄었습니다. 5년 전인 2015년(3938개)과 비교하면 1000개 이상이 사라진겁니다.

 

이후 2016년 3837개, 2017년 3746개, 2018년 3403개, 2019년 3176개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생보사들이 점포 축소에 나서는 건 실적 악화가 주된 이유입니다. 실제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78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4% 감소했습니다.

 

본업인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위기감마저 느껴집니다. 2019년 1분기 1조 680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는 2조 2685억으로 그 폭이 더 커졌습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도 점포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원인입니다. IFRS17은 ‘원가’로 평가하던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게 핵심입니다. 보험부채는 고객에게 보험금을 돌려주기 위해 보험사가 쌓는 준비금을 말합니다. 판매 시점 예상했던 금리보다 금리가 낮을 경우 더 많은 준비금을 쌓아야 합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연 7~8% 고금리 저축성보험을 많이 판매한 생보사의 경우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을 비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부동산 매각과 함께 고정비가 많이 드는 점포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실적이 나오지 않는 점포의 경우 생산성 높은 점포와 통폐합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점포 수는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영효율성 차원에서 수익성이 낮은 영업소는 통폐합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며 “대부분 생보사에서 이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점포 축소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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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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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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