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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로 차세대 의료·보안 산업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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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05, 2020, 11:06:28

차세대 의료장비기업 나노엑스에 282억 투자..2대 주주 올라
아날로그 방식보다 품질·편의성↑..“LED 등장에 견줄 혁신” 평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반도체(Nano-spindt) 기반 디지털 X-Ray 발생기’를 앞세워 2026년 약 45조원(358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영상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합니다.

 

5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차세대 의료장비 원천기술 기업 나노엑스(Nanox Imaging Ltd.)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향후 SK텔레콤은 국내외 독점 사업권을 확보해 한국 내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번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는 필라멘트 기반 아날로그 방식의 X-Ray 촬영을 반도체의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꾼 차세대 의료 장비 기술입니다.

 

나노엑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 발생기’ 상용화와 양산에 근접한 유일한 기업으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美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글로벌 기업인 후지필름, 폭스콘 및 요즈마그룹 등 유력 투자회사가 나노엑스에 투자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나노엑스의 기술 잠재력과 혁신성을 확인하고, 초기투자(Seed Round)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美 나스닥 기업공개 사전투자(Pre-IPO)에도 참여하며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됐습니다. 누적 투자액은 2300만 달러(약 282억 원)입니다.

 

◇ X-ray 발견 125년 만에 반도체로 디지털화..“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 평가

 

일반적인 X-ray 촬영 기기는 구리와 텅스텐 등으로 구성된 필라멘트를 최고 2000℃로 가열해 전자(Electron)를 생성하고, 이를 빠르게 회전하는 애노드(Anode)로 쏘아 보내 X-ray를 발생시킵니다. 이후 일정 시간 피사체에 노출시켜 결과물을 만드는데요.

 

반면 나노엑스의 ‘디지털X-ray’는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합니다. 반도체 속 약 1억 개의 나노 전자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찰나에 전자를 생성하고, X-ray로 전환하여 촬영합니다. 필라멘트를 가열하거나 애노드를 빠르게 회전시키는 단계가 없습니다.

 

해외에서는 이 기술을 에디슨 전구가 LED(발광다이오드)로 진화했던 ‘빛의 혁신’에 견줘 아날로그 방식 X-ray 촬영을 125년 만에 디지털화한 ‘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나노엑스는 ‘디지털 X-ray · 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Nanox.ARC)’를 개발해 美 FDA(식품의약국) 승인 절차와 제품 양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기기는 아날로그 제품들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합니다. 방사능 노출 시간을 1/30로 줄이면서, 가슴을 누르는 통증 없는 비접촉 X-ray 촬영도 가능합니다.

 

1회 촬영당 비용이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 X-Ray·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X-ray 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1톤 무게의 장비를 200Kg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합니다. 병원 내부 등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X-ray·CT 촬영 장비를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에 설치할 수 있게 됩니다.

 

 

◇ 경량화로 앰뷸러스에 탑재 가능..골든타임 내 X-Ray·CT영상 촬영 길 열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ADT캡스, 인바이츠헬스케어 등 ICT패밀리사와 함께 디지털 X-ray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보안·산업용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장비를 앰뷸런스에 탑재하고 5G 및 클라우드와 연동한다면, 환자 이송 중 응급의료팀과 원내 전문의가 고품질의 X-Ray·CT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골든타임 내 응급 영상 촬영이 필수적인 뇌졸중(국내 단일질환 사망률 1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공항, 전시장, 공연장, 경기장 등에 3D X-ray 보안 기기를 보다 간편하고 넓은 범위에 설치가 가능한데요. ▲반도체 · 배터리 ·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의 X-ray 활용 품질 검사 ▲반려동물용 영상진단기기 시장 등도 디지털 X-ray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입니다.

 

◇ 한국·베트남 독점 사업권 확보..글로벌 생산 기지로 한국에 FAB 건설 예정

 

SK텔레콤은 나노엑스 지분 투자 외에 사업도 직접 나섭니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로부터 차세대 영상촬영기기의 한국, 베트남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거쳐 기기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나노엑스는 한국을 차세대 장비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논의 중인데요.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첨단 바이오 회사와도 협력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나노엑스의 반도체 FAB이 한국에 건설되면 차세대 의료 사업 개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ICT 및 첨단 기술로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양사 철학이 맞닿아 있다”며, “차세대 의료 기술과 5G, AI를 융합한 결과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 나노엑스 CEO는 “수 년간 연구한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강력한 동반자를 얻게 돼 기쁘다”며 “누구나 의료 장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을 줄인다는 비전을 SK텔레콤과 함께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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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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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대 달성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대 달성

2025.08.25 10:40:35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대를 달성했습니다. 2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 151만5145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현대차(87만821대)뿐 아니라 기아(64만 4324대)를 합한 성과입니다. 현대차·기아는 2021년 11만634대로 연간 친환경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었으며 이후 ▲2022년 18만2627대 ▲2023년 27만8122대 ▲2024년 34만6441대로 매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22만1565대로 전년 동기(18만4346대)보다 20% 넘게 증가했으며 하반기 실적에 따라 연간 최고 실적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20.3%로 처음으로 20%를 넘었으며 올해 1~7월도 21.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기아 차량 10대 중 2대는 친환경차라는 의미입니다. 친환경차 유형별 판매 현황을 보면 하이브리드는 지난 2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113만8502대가 팔렸고 전기차 37만4790대, 수소전기차 1853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의 경우 투싼 하이브리드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2021년 미국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7월까지 19만7929대가 판매됐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19만2941대), 아이오닉 5(12만6363대)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가 2017년 미국에서 판매된 이후 지난 7월까지 18만3106대가 팔렸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12만9113대), 쏘렌토 하이브리드(8만638대) 순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Wards Intelligence)에 따르면 미국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상반기(1~6월) 174만9390대로 전년 동기(143만7395대)보다 21.7% 증가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에서 친환경차 라인업 다양화, 상품성 강화와 함께 유연한 생산 체제로 친환경차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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