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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 UP] Z세대를 위한 E-커머스 풀필먼트, 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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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26, 2020, 09:05:47

 

인더뉴스 김영욱 기자 | 1999년, 32살의 제프 윌크(Jeff Wilke)가 아마존(Amazon) 이사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발표를 합니다. 물류센터(Distribution Center)라는 이름을 모두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로 바꾸겠다는 것이죠.

 

1995년 시애틀 아마존 사옥 지하에 있던 작은 창고(Warehouse)는 오늘날 전 세계 170곳이 넘는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로 진화했습니다. 아마존이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물류 서비스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BA·Fulfillment By Amazon)’을 이용하면 판매자는 아마존 물류센터에 제품을 보내고 보관 및 출하 결제, 고객서비스 등 전자상거래 업무를 위탁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의미는 온라인을 통해 단 한번도 물건을 판매해보지 않은 사람도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고객지원을 모두 아마존이 맡아서 해준다는 것입니다. 판매자가 해야할 일은 판매할 물건을 아마존 물류창고에 보내는 일뿐이죠.

 

아마존이 촉발한 이러한 변화는 사업 경험이 전무한 이들의 시장참여로 이어졌고, 아마존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는 전세계 누구나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돼버렸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풀필먼트 사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마루180 창업지원 입주기업인 스타트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Colosseum Corporation, Inc. 대표 박진수)’은 “개인화된 다품종 소량 처리가 필수인 E-커머스 시장을 위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목표로 중소형 풀필먼트 서비스 CFMS(Colosseum Fulfillment Management Syste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화된 다품종 소량 처리’의 의미는 무엇이고, 왜 E-커머스 시장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을까요?

 

아시다시피 E-커머스는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것을 말합니다. 스마트폰이 널리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쇼핑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죠. 그만큼 소비패턴은 급격히 변화했습니다.

 

영향력 있는 일반인이 판매자로 자리 잡으면서 중소형 E-커머스 시장이 성장했고, 이는 취향의 다양화에 따른 ‘개인화’와 ‘소량이지만 다품종’에 대한 욕구의 결과였습니다.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와 취향 자존감이 남다른 Z세대가 스스로 구매자나 판매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과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다른 의미입니다. 판매자 입장에서 다양한 온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주문 받으면 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는 제품의 입고부터 보관, 주문, 포장, 배송, 반품, 재고관리, 정산 등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판매가 완료됩니다.

 

거기에 택배 포장작업과 재고관리 등을 위한 인건비, 재고 및 제품 적재를 위한 창고비, 고객요청과 문의/반품 처리 등의 CS대응에는 모두 물류처리에 따른 비용이 발생합니다.

 

콜로세움 박진수 대표는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중소형 온라인 판매자가 겪을 일련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면서 동시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유휴공간이 있는 중소형 오프라인 창고주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직접 생산성을 계산해본 박 대표는 ‘월 1000건’이 넘어가면 대행서비스가 낫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사업이 타당하다는 결론에 이르자 택배비와 포장작업비, 보관비에 시스템 서비스 명목의 수수료를 더해 이용료를 건당 3000~3500원으로 맞췄습니다. 

 

작년 7월, 그렇게 다품종 소량 물류를 보유한 판매자들을 오프라인 중소형 창고주와 연결한 ‘풀필먼트 서비스 CFMS 베타버전’을 런칭했습니다.

 

온라인 판매자가 주문정보를 업로드하면 콜로세움이 주문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주문처리부터 제품보관, 포장, 배송, CS처리 및 반품작업까지 콜로세움이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엔진 기반의 주문정보 매핑자동화(제품명에서 형태소와 키워드를 뽑아내 자동으로 인식)을 실현했습니다. 중소형 창고에 대해서는 설비투자를 지원해 물건 보관 위치를 전산화하고, 제품 패킹동선이나 합배송여부 등도 자동화 했습니다.

 

설립 이후 품목별 전용 창고센터를 구축해 현재 서울 김포, 송파, 경기 남양주, 양주, 삼송, 시화, 화성, 충북 청주 8개 창고센터에 다양한 유형의 일반 상온과 콜드체인, 특수포장, B2B 대량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웹 기반 풀필먼트 관리 시스템을 웹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5월 정식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올 하반기까지는 경기도 파주와 광주 지역에 물류센터와 자체 연구센터도 구축할 계획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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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기자 leo_kim@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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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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