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mall Business 중소기업

[스타터 UP] ‘당뇨환자들에게도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닥터키친 Dr.Kitchen

URL복사

Monday, April 27, 2020, 10:04:30

셰프들과 함께 레시피 개발, 식이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병원과 검증한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HMR 반조리 형태로 제공

 

인더뉴스 김영욱 기자 | 병원 식사는 대체적으로 맛이 없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특히 혈당 등을 조절해야 하는 환자용 식사의 경우에는 더 맛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강한 조미료, 소금, 설탕과 지방 등 입맛을 돋구는 재료의 사용이 제한 되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단기간에 건강이 회복돼 환자용 식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지요. 하지만, 장기간에 치료가 대부분인 경우 먹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럼 ‘먹는 즐거움’은 포기를 해야 하는 걸까요?

 

지난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 닥터키친(Dr.Kitchen 대표 박재연)은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단 배송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고려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등 전문기관들과 함께 당뇨와 암 등 질환에 맞는 식단을 연구하고, 전문 셰프들이 직접 요리해 맛을 낸 맞춤 당뇨 식단과 고단백 면역 식단 등을 정기 배송하고 있습니다.

 

닥터키친의 박재연 대표는 개인 맞춤형 식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막상 요리를 하거나 접하기 힘든 상황때문에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회사의 미션이 식이 관리가 필요한 질환자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의료 데이터와 영양분석, 임상실험과 개개인의 몸상태를 수치화하는 부분은 어쩌면 기술 과학 스타트업의 기본 영역입니다. 거기에 올바른 영양소의 배치 함량, 공급의 적정량과 생활습관에 따른 패턴분석 등은 일상생활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먹고, 입고, 잠자는 의식주에 있어서 모든 것은 결국 우리의 삶을 지속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부분입니다. 닥터키친은 식이요법 부분에 있어서 음식 즉 몸을 건강하게 회복하게 하기위해 맛을 포기하지 않고 맛을 지키는 맞춤식에 집중했습니다.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인구는 약 500만 명, 공복혈당장애는 약 870만 명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 (전체 14.4%, 남자 15.8%, 여자 13.0%)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고,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 (전체 25.3%, 남자 31.0%, 여자 19.7%)이 공복혈당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혈당장애로 환자용 식단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인구는 약 500만 명, 공복혈당장애는 약 870만 명, 전체적으로 1372만 명이 혈당장애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죠.

 

자료에서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이 본인이 당뇨병을 가진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인지율 62.6%).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절반이 조금 넘는 정도이며 (치료율 56.7%),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한 경우는 4명 중 1명입니다 (조절률 25.1%).

 

박 대표는 ‘건강식과 맞춤식은 다른 개념’라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당뇨식을 건강식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키는 식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외삼촌의 당뇨로 가족 외식 때 식당을 고르다 개인 맞춤형 식단이 필요하다는 걸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것’,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에 고민이 있었습니다.”고 했습니다.

 

 

질환자를 위한 맞춤식에서 개인 생애 주기별 맞춤식까지

 

“그럼에도 현재 저희는 맞춤식의 초기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먹는다는 것이 단순히 살아가는Life 조건의 영역에서 심미적인 부분까지 충족하는 예술Art의 영역으로 발전’했고, ‘건강과 자신의 몸상태에 적합한 식단에 대한 부분은 과학Science의 영역’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과학의 영역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주요 사용층은 당뇨환자 및 암경험자 입니다. 당뇨, 암 등 질환자는 식단관리에 주의가 필요하죠. 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식단 서비스는 당뇨와 암뿐만 아니라 고혈압, 신장질환 등 식이요법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서비스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사이트에서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식단을 고르면 그에 맞는 재료와 성분이 들어간 요리를 정기구독 할 수 있습니다. 구독한 식재료는 HMR(Home Meal Replacement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 반조리 형태로 배송되고, 10분 내로 조리해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먹을 수 있는 있습니다. 인기있는 품목은 개별 메뉴로 단품구입도 가능합니다.

 

박 대표는 “현재 ‘완벽한 개인 맞춤’의 바로 전 단계로 생애 주기에 맞는 식단을 개발 중”임을 밝혔습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와 함께 갱년기 여성을 위한 맞춤형 식단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여성은 중년에 들어가면 호르몬과 신진대사의 변화로 섭취 영양소와 필요 영양소의 불일치가 커지게 됩니다. 이를 보완하는 식단을 2020년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 개인 생애 주기에 맞는 산후 조리 식단, 수험생 식단도 개발을 진행중이며, 올해 6월 질환자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영욱 기자 leo_kim@inthenews.co.kr

배너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