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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美 파격적 유동성 지원책에 1%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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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0, 2020, 15:04:58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파격적인 유동성 정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1.33%) 올라 1860.70을 가리켰다. 코스피가 1860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간밤 연준은 최대 2조 3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할 수 있는 조치를 발표했다. 일부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와 상업용 주택저당증권(CMBS),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까지 매입하기로 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용경색 리스크 경고등이 켜진 기업, 가계,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연준이 전격적으로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 이후 금융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지목되었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마저 매입하기로 한 것은 미 연준의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9일(현지시간) 긴급 화상 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을 논의했으나 멕시코의 수용 거부로 합의 없이 회의를 끝냈다. 이번 긴급회의가 시작되자 국제 유가는 10% 이상 상승했지만 회의 도중 감산량이 하루 1000만 배럴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3%나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우려에 기인한 글로벌 원유수요 감소분이 더욱 크기 때문에 이번 감산합의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원유수요 감소분은 약 2000만~2700만 배럴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락분의 50% 되돌림점인 1850포인트는 잠시 쉬어가는 구간으로 신용경색 우려, 우한 이동 재개와 라마단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다”며 “증안펀드 집행 미국 4차 재정정책 논의, OPEC+ 감산 합의 등 기대감도 높아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하락분의 33% 되돌림점인 1700선 초반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2538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 2086억원, 55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을 보였다. 특히 보험이 8% 이상 올랐고 의약품도 6%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은행, 금융업, 증권,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도 강세였다. 반면 종이목재, 음식료품,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은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혼조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후보물질 위탁생산을 맡게된다는 소식과 함께 16%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차, 삼성전자, 삼성전자우가 빨간불을 켰다.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NAVER, 셀트리온, LG화학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 8119만주, 거래대금은 11조 8514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하한가 없이466종목이 상승했고 386종목이 하락했다. 기세 한 종목을 포함해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46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4.69포인트(0.76%) 떨어져 611.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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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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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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