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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칼럼

믿지말자! 취업 시장의 뜬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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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3, 2013, 18:09:41

[김성민의 굿잡]

우리는 매일 소문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주변의 지인들에 관한 이야기부터, 연예인들에 관한 이야기, 정치에 관한 이야기까지 수많은 소문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된다. 스마트폰을 열어보자. 누가 작성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없는 찌라시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때로는 이 소문들은 때로는 진실을, 때로는 거짓을 가리키고 있다. 어떤 소문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걸러내는 것이 삶의 지혜인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취업 세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 기업에 관한 정보에서부터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많은 소문들이 구직자 사이에 퍼져있다. 소문이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확인할 길도 없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문들을 맹목적으로 따르거나, 일희일비하는 일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부터 전달하고 싶은 말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정보는 너무 많아도 독이다. 이런 저런 소문들에 귀를 기울이는 것보다 본인 스스로의 이야기에 충실한 편이 더 낫다

 

그렇다면 어떤 소문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야 할까? 우선, 기업에 관한 소문이다. 특히 원서를 한창 지원하는 기간에 어느 회사에 지원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oo는 기업분위기가 남성적이어서 여자가 일하기 힘들다더라, xx는 완전 군대 조직이라더라, oo는 급여가 적다더라등의 카더라통신에 귀를 기울이는데, 이것처럼 어리석은 행동은 없다.

 

같은 회사를 다니면서도 어떤 사람은 만족하고, 어떤 사람은 불만족스럽다. 이는 그 사람의 성향과 조직의 성향이 맞는지 여부일 뿐만 아니라, 몸 담고 있는 팀의 성격에 따라서도 분위기는 극과 극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급여에 관한 부분도 그 회사에서 직접 월급을 받아보지 않는 한 정확히 알 수 없다. 직장인들은 거의 대부분 자신의 소득 수준을 밝히는 것을 꺼린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원서를 한 곳 더 지원하거나, 내 이야기를 충실히 담아야 하는 자기소개서를 한 번 더 검토하는 편이 현명하다.

 

또 귀를 기울이지 않아야 하는 소문은 다른 사람들의 합격 스펙에 관한 것이다. ‘oo는 토익 성적이 얼마, 학점은 얼마, 인턴은 어디서 했는데 oo회사에 붙고, xx는 떨어졌대이런 소문들도 믿을 것이 못 된다. 똑 같은 스펙이라고 해서 그 회사에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으며, 부족한 스펙이라고 해서 그 회사에 들어가지 못하리란 보장도 없다. 그렇다고 스펙에 모자라다는 이유로 원서를 쓰지 않을 것인가? 따라서 이런 소문들에는 귀를 기울일 필요조차 없다.

 

그렇다면 진짜 귀를 기울여야 하는 소문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스펙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소문들이다. 어떤 자격증이 있다더라, 어떤 자격증을 따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더라, 봉사활동은 어디서 구한다더라 등의 소문들에는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그 자격증이나 봉사활동이 자신의 취업 방향에 부합하는지,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소문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 있다면 구직작업이 시작되기 전이다. 본격적인 구직작업에 들어가서는 본인 경험과 스토리의 힘을 믿으며 주변의 소문들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이런 저런 소문에 흔들리다가는 취업의 전반적인 전략 및 방향성이 흔들릴 수 있고, 이것이 안타까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구직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김성민 취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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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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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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