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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 부동산만 평균 16억 보유...4년간 1.4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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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8, 2020, 17:02:14

경실련, 20대 국회의원 부동산 보유 현황 전수조사
평균 시가 16억원 부동산 보유...신고액보다 많아
의원들, '공시가격' 기준으로 자산 축소 공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제20대 국회의원들은 평균적으로 시가 16억원 부동산을 보유하며 4년 동안 자산을 43%가량 불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원들이 신고한 재산보다 최대 80% 더 많은데요, 경실련은 의원들이 ‘공시가격’을 이용해 축소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제20대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부동산의 실제 시세는 2016년 평균 11억원, 2019년 평균 16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오피스텔 등 부동산을 보유한 국회의원 232명을 경실련이 전수 조사해 얻은 데이터입니다.

 

국민이 보유한 아파트 가격의 중위 값이 현재 4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는 국민 평균보다 적게는 4배, 많게는 11배 더 많은 것이라고 경실련은 지적했습니다.

 

임기 4년간 변동 폭도 컸습니다. 국회의원들의 재산은 2016년 평균 11억에서 현재 16억까지 4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4%, 서울 10% 상승에 그쳤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 중 상위 10%(30명)만 놓고 보면 평균치는 44억원까지 올랐습니다. 시가 93억원을 보유한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1위였으며 이어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71억원) ▲장병완 대안신당 의원(65억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59억원) ▲정종섭 미래통합당 의원(58억원) 순이었습니다.

 

시세차액도 그만큼 많이 챙겼습니다. 자산 상위 10% 의원들이 2016년에 보유했던 부동산만 놓고 보니 평균 22억원이었던 시가가 4년 뒤 37억원까지 뛰었습니다. 15억원을 불로소득으로 얻은 셈입니다.

 

 

 

국회의원들이 재산을 축소해서 신고한 사실도 포착됐습니다. 20대 국회의원들의 재산 신고금액은 2016년 총 1607억원(평균 7억8000만원), 2019년 총 2005억원(평균 9억원)이었는데요.

 

그러나 경실련이 국민은행(KB) 부동산 자료를 분석하고 시가로 따져보니 실제로는 2016년 2293억원, 2019년 3524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금액보다 1.4~1.8배 더 많았던 겁니다.

 

이처럼 같은 아파트를 놓고 차이가 벌어진 것을 두고 경실련은 부동산 공시가격과 시세 간의 차이에 따른 왜곡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시세는 4년간 40% 이상 뛴 반면 정부에서 정하는 공시가격은 20%대 상승률을 적용했는데요, 국회의원들은 공시지가를 신고하다보니 이처럼 오차가 생긴다는 겁니다.

 

고위공직자가 재산을 신고하는 것은 재산변동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 비위 사실이 있을 시 국민들이 포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아는 국회의원이 실제보다 가치가 월등히 낮은 공시지가를 신고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보를 왜곡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실련은 국회의원들이 재산을 왜곡 공개하는 여지를 인사혁신처와 입법·사법·행정부의 각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제공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부동산 재산신고 기준을 ‘공시가격 혹은 실거래가’로 허용한 게 잘못이라는 겁니다.

 

이에 경실련은 이날 성명에서 ▲부동산 공시가격이 시세를 80% 이상 반영하도록 관련법 개정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시 공시가격과 시세를 둘 다 공개하도록 의무화 등을 촉구했습니다.

 

경실련 관계자는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들이 시세보다 낮게 형성된 공시가격을 이용해 자산을 축소·은폐하고 있지만 정부나 국회 모두 바로잡지 않고 있다”며 “이런 왜곡된 기준으로 주택가격 상승률, 땅값 상승률을 집계하다보니 부동산 주택정책의 방향도 조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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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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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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