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갤럭시 S20 개통이 본격화된 가운데,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이동통신사의 개통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통3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첫 개통 행사를 축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했는데요.
또 갤럭시 S20 사전 예약을 신청한 고객 중 지점 방문을 원하지 않은 경우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개통 서비스도 강화했습니다. 사전에 개통을 한 후 택배로 제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날 갤럭시 S20 사전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이통3사는 지난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갤럭시 S20 시리즈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신청받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이통3사의 개통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경우 각종 이벤트와 함께 대규모 개통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2호 개통자와 함께 소규모로 진행하거나, 통신사 자체 행사로 축소했습니다.
여기에 각 사별 비대면 개통 서비스 방식도 강화했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사전 예약기간(2월 20일~26일)에 T월드 다이렉트의 ‘오늘도착’ 서비스가 매장 방문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는데요.
오늘도착은 고객이 T월드 다이렉트 예약 가입을 완료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신청하면 전문 상담사가 찾아와 갤럭시 S20의 개통을 돕는 서비스입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 S20 온라인 예약 고객 중 ‘오늘도착’을 선택한 비중은 30%에 달해 전작인 갤럭시 S10때보다 비중이 1.5배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KT도 직접 찾아가는 개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KT샵에서 갤럭시 S20 구매 후 배송방법을 ‘여기오지’로 선택하면 전문 상담사가 제품 배송과 개통 서비스 등을 도와줍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지역에 ‘온라인 개통 택배 배송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제공합니다.
해당 지역에서 갤럭시 S20 사전 예약 가입 고객이 매장방문 없이 휴대폰 개통을 원할 경우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 ‘U+Shop’에서 갤럭시 S20을 고객 자택으로 택배 배송해 준다는 방침인데요.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사전 예약 고객을 직접 찾아가 개통을 진행하는데, LG유플러스는 사전에 개통을 한 후 택배로 제품을 보내는 방식입니다. 택배로 제품을 받은 고객은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지역 중심으로 갤럭시 S20 택배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오늘 개통을 시작해서 택배 배송 신청자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통3사는 이날부터 갤럭시 S20, S20+, S20 울트라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은 아우라 블루, KT는 레드, LG유플러스는 핑크를 단독으로 출시해 판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