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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사남TV] 빌딩으로 20억 손해본 사연...'꼬마빌딩 투자 실패사례'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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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14, 2020, 13:02:02

단순 유명세 좇는 투자 위험
지역 아는 만큼 투자 성공...환금성도 중요
리모델링은 '젊은 임차인 수요'가 관건

빌사남 김윤수 대표(이하 빌사남) : 이번엔 X리단길의 사례입니다. X리단길 원조지역 메인에 있는 건물인데요, 아직 팔리진 않았어요. X리단길이 한창 뜰 때 이 건물의 매가가 50억 중반이었는데요, 지금 몇 년 새 30억 중반까지 내려왔어요.

 

신진선 대리(신 대리) : 그럼 대략 20억이나 떨어뜨린 거네요? 완전 손해 아닌가요?

 

빌사남 : 그런데도 안 팔려요. 이 사례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요즘 뜬다는 길, 엄청 핫한 길. 그런 곳 들어가면 위험하다는 거예요. 확 뜬다는 곳은 확 저물 수가 있거든요. 어느 정도 상권이 입증된 곳에 들어가셔야 해요.

 

빌사남 : 다음 사례는 경기도 외곽지역에 있는 건물입니다. 2007년도에 살 때 1층에는 약국, 상층부에는 병원이 있어 30억 주고 샀어요. 13년 지난 지금, 병원도 싹 다 나가고 약국이 있던 곳은 단기임대로 바뀌었죠. 상권이 빠지고 주변도 다 바뀐 거예요. 이 건물을 내놓은 지가 3년이 됐는데, 얼마에 내놨는지 아세요?

 

신 대리 : 그래도 40억? 50억 되지 않을까요?

 

빌사남 : 산 가격(30억)보다 1~2억 더 싸게 내놨거든요? 근데도 안 팔려요.

 

신 대리 : 임차업종이 싹 바뀌었네요?

 

빌사남 : 네. 대지도 100평이 넘고, 연 면적도 굉장히 크고, 대로변이고, 건물 지은 지도 얼마 안됐고. 조건은 너무 좋은데 건물 일대가 망한 거죠.

 

신 대리 : 아까와 비슷한 사례네요.

 

빌사남 : 13년 전보다 싸게 내놨는데도 안 팔리는 거죠. 심지어 이 건물주분이 송파에 살고 계세요.

 

신 대리 : 송파구에 살고 계신데 왜 이쪽 지역을 매입하셨을까요?

 

빌사남 : 약국이 있는 메디컬빌딩이란 장점보고 사신 거죠. 제 생각엔 그냥 느낌보고 사신 것 같기도 해요. 송파에 계신분이 경기도에 있는 건물을 사신 건데, ‘잘 아는 지역’에 투자해야 돼요. 만약 잘 아는 곳인데 투자가치가 크지 않다면 ‘잘 팔리는 지역’의 빌딩을 사야해요.

 

신 대리 : 그렇죠. 결국에는 환금성이 제일 중요한 거죠.

 

빌사남 : 저희 블로그 오시면 ‘잘 팔리는 곳’이 자세하게 나와 있거든요. 그쪽 위주로 사세요. 2007년에 30억 갖고 있으면 강남구에 좋은 건물 살 수 있었어요. 그때 가로수길 메인이 평당 7000~8000만원대라 1억원이 안됐거든요. 그 때 역삼이나 신사, 청담의 건물 사놨다면 지금 시세가 아마 100억원은 넘었을 거예요. 무조건 ‘주요 지역’을 사야 됩니다.

 

◇ 리모델링, 콘셉트 어긋나면 돈만 날린다?

 

 

 

빌사남 : 이 건물은 신축한지 얼마 안됐어요. 원래 2층짜리 건물을 신축한 거예요. 위치도 굉장히 좋아요. 코너에 있어 강남서 제일 핫한 지역이죠. 근데 완전 옛날식으로 지어놨어요. 겉보기엔 한 10년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건물이 계속 공실이었어요.

 

신 대리 : 지금은 (이 건물에) 사무실이 들어와 있는 것 같은데요?

 

빌사남 : 사무실 들어오긴 했는데 업종이 이상해요. 이건 돈 주고도 잘못한 거예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인테리어나 외관으로 신축해야 임차가 잘 들어오는데 너무 옛날식으로 했어요. 신축과 리모델링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게끔 전략을 세워서 합니다.

 

신 대리 : 그렇다면 여러 건축사와 미팅을 많이 해야겠네요?

 

빌사남 : 그렇죠. 옛날 방식을 ‘복사하기 붙여넣기’ 하면 안돼요. 젊고 톡톡 튀는 사람들 있잖아요. 요즘 스타일 잘 아는 사람. 특히 작은 건물은 외관이 밝아야 건물도 커 보이기 때문에 밝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 가지 톤으로 가시는 걸 추천 드리고요.

 

빌사남 : 이 건물은 다른 건물인데, 리모델링한 사례거든요. 건물에 색깔을 엄청 넣었어요.

 

신 대리 : 조금 난해하네요. 미술학원 같기도 하고요.

 

빌사남 : 이건 거의 안 하니만 못한… 차라리 전 건물이 훨씬 나아요. 저 같으면 위에 사무실을 준다고 한다면 개방감 있는 창문으로 했을 거예요. 이건 돈 주고 망한 사례에요. 리모델링 에 너무 개성을 넣으면 안돼요. 자동차 튜닝처럼 너무 과하면 마이너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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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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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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