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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은평뉴타운서 ‘AI 마을버스’ 시범 운영...“언제 어디서나 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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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3, 2020, 11:02:36

앱으로 11인승 쏠라티 호출..실시간 최적경로 따라 승객 위치로 이동
지역주민 100명 대상 3개월간 무료..시범 사업 이후 서비스 지역 확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운행되는 대형승합차(쏠라티)는 실시간 최적 경로를 따라 오가는데요. 승객들은 정류장과 상관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택시운송가맹사업자인 KST모빌리티와 함께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을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셔클 홈페이지를 통해 베타테스터를 상시 모집하고 있는데요. 일단 대상은 은평뉴타운 주민으로 제한됩니다.

 

셔클은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입니다. 이용자가 반경 약 2km의 서비스 지역 안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쏠라티(11인승)가 실시간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는데요. 정류장이 따로 없는 AI 마을버스인 셈입니다.

 

이용자가 차량을 호출하면 합승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이 함께 탑승하도록 경로를 재구성하는데요.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태우는 ‘라이드 풀링’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행 택시발전법상 택시 합승 서비스는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현대차와 KSTM의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되면서 셔클의 시범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서비스명인 셔클은 여러 지역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이동수단인 ‘셔틀’과 지역, 모임 등을 의미하는 ‘서클’의 합성어인데요. 누구나 커뮤니티 내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쏠라티 6대로 시작하는 시범 서비스는 오는 14일부터 은평뉴타운 주민 100명을 선정해 3개월 간 무료로 운영됩니다. 선정된 주민 1명당 3명의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최대 400명의 주민이 시범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됩니다. 차량 1대에는 최대 1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고 유아와 반려동물도 동승이 가능합니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에서 기술 개발과 함께 전반적인 서비스 정책 및 기획 업무를 담당했는데요.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 전문 조직인 ‘에어랩(AIR Lab)’이 ‘실시간 최적경로 설정’ 기술을 개발해 냈습니다.

 

사용자가 셔클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실시간 수요와 교통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차량이 배차됩니다. 호출 후에는 앱으로 실시간 차량의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지정 좌석제를 도입해 승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운행차량인 쏠라티는 서비스에 맞게 개조됐는데요. 좌석 간 간격을 넓히고 별도의 짐 수납 공간을 마련해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차량을 세차하고 소독 작업을 시행하는 등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 쓸 방침입니다.

 

현대차와 KSTM은 시범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고도화해 하반기부터 본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본 사업에서는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김정희 현대차 에어랩 상무는 “셔클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자유로운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혁신 사업의 일환”이라며 “향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모델을 개발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이동 수단 및 지역 운송사업자와 연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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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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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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