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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취임 27일 만에 내일 ‘첫 출근’...노사갈등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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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8, 2020, 15:01:51

노조 ‘낙하산 행장’ 반대 투쟁 중단..희망퇴직 문제 해결 등 인사 제도개선 약속 받아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임명 27일만에 오는 29일 서울 을지로 본점으로 출근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윤 행장 임명 논란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기업은행 노조가 ‘낙하산 행장’ 반대 출근 저지 투쟁을 풀기로 했습니다.

 

28일 IBK기업은행은 윤 행장이 설 연휴 중 노사합의를 이뤄 오는 29일부터 정상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본점 로비에 윤 행장 농성장을 마련하고, 아침마다 그의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습니다. 2013년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14일)을 넘어서는 금융권 최장 행장 출근 저지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노조는 지난 대선에서 금융노조와 맺었던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을 깬 정부와 여당이 윤 행장 임명에 대해 사과를 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해왔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조와 사측·당정이 극적인 합의를 이룬 것은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이어진 물밑협상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과 행장 선임에 관한 제도 개선 추진 등을 약속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오전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행장 임명 논란에 대해 “선임 과정에서 소통과 협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민주당을 대표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업은행 노사가 합의한 임원선출 과정의 투명성·공정성 확보와 제도 개선을 위해 더 책임있게 임하고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한국노총과 금융노조와의 변함없는 연대 의지를 요청하며 이번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의 결과인 노사 공동 선언문에는 ▲희망퇴직 문제 해결 ▲정규직 전환 직원 정원통합 ▲임원 선임절차의 투명성‧공정성 개선 ▲노조추천이사제 추진 ▲인병 유직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IBK기업은행 노조는 윤종원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김형선 IBK기업은행 지부위원장은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를 다짐한 정부와 여당에 용서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와의 갈등이 봉합됨에 따라 윤 행장은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마치고 오는 29일 오전 본점에서 취임식을 한 후 정상 업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윤종원 행장은 “열린 마음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풀 수 있었다”며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IBK기업은행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사 모두 마음을 열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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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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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D만의 해자(垓子) 만들자”

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D만의 해자(垓子) 만들자”

2025.11.05 12:25:5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갖은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에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사장은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성과에 대해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고, 특히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구성원을 격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 사장은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인 ‘해자(垓子)’를 언급하며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입니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합니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세 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되어야 한다”며 “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는 원가 경쟁력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 확보이자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유지는 곧 퇴보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 가자”며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CEO 온에어’는 온라인으로 국내 전 사업장(파주, 구미, 마곡, 여의도)을 포함,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까지 실시간 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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