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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설계를 받고나니 든든한 안전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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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0, 2014, 14:10:27

[창간 첫돌 기획] 나에게 보험이란_⑳교육상담사 최인우


[교육상담사 최인우] 어머니 그 보험 필요 없어요. 어머니! 제발 쓸데없는 보험 좀 그만 드세요. 아무리 아는 사람이 와서 보험을 들어달라고 부탁한다고 다 들어주면 어떡해요.”, 너도 보험회사 다니냐? 미안한데, 너 연락 오면 부담된다. 이러다 친구 관계 깨지겠다.”

    

보험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강매로 떠넘겨지는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보험이 딱히 필요한지도 모르겠는데, 보험이라는 것을 안 순간부터 강요에 의한 보험 가입이었으니, 보험에 대한 내 마음이 편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보험업에 종사한다는 지인들이 어느 순간부터 부담되기 시작했다. 오래된 친구 관계마저 서먹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 보험이었다. 보험이라는 것을 내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험을 파는사람의 필요에 의해서 알게 됐고, 그 사람과의 어쩔 수 없는 관계 때문에 보험 가입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보험을 가입한 후에는 보험을 다시 해약하는 소모적인 일을 반복 해야만 했다. 나에게 보험은 강요에 의해 가입해야 하고, 인간관계상 일정기간 후에 해약해야 하는 일련의 돈과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가는 짜증나는 것이었다. 게다가 지인과 관계가 불편해지고, 마음까지 상했다.

 

한마디로 보험은 나에게 짜증나는, 불편한, 귀찮은 것. 그리고 인간관계를 깨는 것이었다.



그러다 나이가 30살 중반을 넘어가면서 주위에 아픈 사람들의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다. ‘건강 염려증에 걸린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도 어느 순간 심하게 아프거나 사망하기도 했다.

 

삶은 고통과 행복이 뒤섞여 다가온다라는 진리를 무시하면서 살았지만, 막상 주위에서 들여오는 고통스런 소식은 나의 삶과 건강을 생각해보게 했다. 이전에도 아픈 사람이 있었겠지만, 내 주의를 끌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보험 설계사에게 내 보험을 의뢰했다. 친구가 괜찮다고 알려 준 보험 설계사였다. 보험 설계사는 내 경제적 상황과 내가 생각하는 보험의 역할을 듣고 나서, 100세 만기 소멸형 실손 보험으로 보험 설계를 해줬다.

 

내가 최소한도로 인정한 보험의 역할은 내가 심하게 아플 때 파탄 날 수 있는 가정 경제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정도였다. 그에 따라 설계한 보험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보험으로 인해 불확실한 삶에 대한 어느 정도의 안정감을 확보하게 됐다는 안도감도 들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으로 향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나에게 보험이란 그 과정의 삶을 좀 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안전밸트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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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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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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