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인더스트리얼 사물인터넷(IIoT) 솔루션 사업영역을 개척한다.
SK텔레콤과 중장비·산업기계 제작 및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IIoT 솔루션 개발·데이터 분석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IIoT 솔루션은 센서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뜻하는 말이다. 경영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IIoT 솔루션이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오는 2025년까지 3조 7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보통신혁신재단은IIoT 솔루션 시장 규모가 내년까지 37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회사는 전국 댐·저수지·보 대상 수문 예지보전 구축과 공장 설비 유해물질 누수 감지 등을 주요 협업 과제로 선정했다.
이 과제는 SK텔레콤 네트워크와 센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보쉬렉스로스코리아가 가진 센서와 IoT 게이트웨이 제조 등 두 회사가 가진 역량이 투입된다. 앞서 SK텔레콤과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이달 초 새만금 수문 예지보전 구축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SK텔레콤은 향후 독일 보쉬 본사와 IIoT 솔루션 관련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회사는 “글로벌 제조업 강자인 보쉬 산업공정기술과 SK텔레콤 기술력을 합쳐 유럽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5G 스마트팩토리 규격 표준화를 위해 설립된 ‘5G스마트 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 회원사다. 지난해 출범한 5G-SFA에는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 31개 기업과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지난 7월 KDB산업은행이 가입하며 5G-SFA에 소속된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를 약속했다. SK텔레콤은 “경쟁력있는 기술을 갖춘 혁신벤처가 안정적 투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5G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활성화와 가치사슬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은 “이번 협업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5G-SFA 회원사는 물론 유력 공장 자동화 기업과 협력해 5G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